Pray

대속과 배려를 실천하는 성숙한 공동체(신명기 21:1-14)

Posted by SUKIN HONG on

누구에게 살해되었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죽음이 발견되면, 그 죽음의 피 값을 무엇으로 해결해야 했나요?

언약 백성은 약속의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의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합니다. 가해자 불명의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면, 장로들과 재판장들은 시체가 발견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시체가 발견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장로들은 아직 부린 적이 없고 멍에도 메어 본 적 없는 암송아지 한 마리를 취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골짜기로 끌고 가야 합니다. 거기서 그 암송아지의 목을 꺾어서 잡은 뒤 손을 씻으며 자신들의 무고함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속죄를 기원하면 무고하게 피 흘린 죄를 용서받습니다. 예수님은 들판에 버려진 시체와 같았던 우리를 위해 친히 목 꺾인 송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대속의 은혜를 받은 성도는 이 땅의 불의를 내 죄로 여기며 회개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애통하며 기도해야 할 죽음은 무엇일까요?

죽음은 이 땅에 죄의 결과로 들어왔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는 사람은 몸이 잠깐은 살아 있다 하더라도 그 영혼은 이미 죽어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 먼저 애통해야 할 죽음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는 채 죽어가는 모든 사람들의 죽음입니다. 그 결과는 영원한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죽음들에 대해서 눈감아 버리는 분이 아니십니다. 반드시 때가되면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구약의 십계명에서는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셨고(신 5:17), 신약의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라도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 5:21-22). 사도요한은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누구나 살인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요일 3:14-15). 이 세상의 모든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롬 6:23).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안에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의 죄에 대해 눈감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곧 그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눈 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 가운데 있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받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죄와 타협하지 않고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포로로 사로잡은 여인과 결혼하기 위한 절차는 어떠했나요?

언약 백성은 전쟁 포로일지라도 그를 전리품 다루듯 함부로 대하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중에 포로로 잡은 여인을 아내로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곧바로 아내를 삼을 수 없고 정결 의식을 치르게 한 후 포로의 옷을 벗기고 한 달 동안 부모를 위해 애곡하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는 여인이 종교적.문화적으로 이전 삶과 단절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였습니다. 만일 이 여인을 데려간 남자가 애정이 식어 헤어지길 원한다면, 대가 없이 자유롭게 풀어 주어야 합니다. 약자가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언약 백성은 그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나와 공동체가 배려해야 할 연약한 이웃은 누구며, 그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아니었다면 나 역시도 여전히 죄 가운데서 죽은 자로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행복한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형제자매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죄 사함도, 구원도, 생명도, 자유도, 풍성한 삶도 우리 자신의 노력이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 덕분에 누리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다는 뜻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뜻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었다는 뜻은 주님의 이 사랑과 은혜를 아는 자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을 뒤따라 주님이 베푸셨던 그 사랑을 실천하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정, 교회, 직장, 지역사회 등 모든 곳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가 섬겨야 할 이웃들입니다. 그들의 연약함을 우리가 보게 될 때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우리의 힘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으로,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또 하나님의 무한한 하늘 창고에서 꺼내어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으로 그들을 도우시기 바립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께서 선하시고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분임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기뻐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죄 가운데 살면서 죄의 삯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받은 이 은혜와 이 사랑을 우리가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섬김으로서 아버지의 사랑을 이 세상에 드러내게 하여 주소서. 

Comments

to leave comment

© 2024 행복한교회 DFW   |   5517 Denton Hwy, Haltom City, TX US 76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