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으신 주님이 낮은 자를 일으키시는 은혜(시편 113:1-9)
온 땅에서 주님의 이름을 높이라(시편 113:1-3)
1 할렐루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2 지금부터 영원까지, 주님의 이름이 찬양을 받을 것이다.
3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이 찬양을 받을 것이다.
높으신 주님이 낮은 자를 들어 올리신다(시편 시편 113:4-9)
4 주님은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다.
5 주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어디에 있으랴? 높은 곳에 계시지만
6 스스로 낮추셔서, 하늘과 땅을 두루 살피시고,
7 가난한 사람을 티끌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사람을 거름더미에서 들어올리셔서,
8 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게 하시며 백성의 귀한 이들과 함께 앉게 하시고,
9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조차도 한 집에서 떳떳하게 살게 하시며, 많은 아이들을 거느리고 즐거워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신다. 할렐루야.
<말씀묵상>
오늘 시편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강한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할렐루야”라는 외침은 단순한 감탄이 아니라 주님의 존재와 성품을 아는 자가 마땅히 드려야 하는 응답이며,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 전체를 부르는 부르심입니다. 시인은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리고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주님의 이름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찬양받아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주님의 통치가 특정한 장소나 순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와 모든 지역을 덮는 절대적 주권임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찬양이 예배 시간에만 드리는 행위가 아니라 하루 전체를 통해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의 태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의 마지막까지 우리의 말과 선택과 관계 속에서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삶은 감정의 상태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이 언제나 높으시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의 일상적 고백임을 붙잡아야 합니다.
시편 113:4–9절은 주님의 높으심과 낮아지심을 동시에 보여주는 놀라운 대조입니다. 주님은 모든 민족보다 높으시고 그의 영광은 하늘을 덮습니다. “주님과 같은 분이 누구냐”라는 질문은 주님의 절대적 초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 높으신 분이 “스스로를 낮추어” 땅의 낮은 자들을 살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주님은 가난한 자를 먼지더미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들어 올리셔서 귀인들과 함께 앉히시는 분입니다. 또한 임신하지 못해 울던 여인을 집에 앉아 자녀를 기뻐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의 높으심이 우리와의 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은 자를 찾아오시는 사랑의 깊이를 드러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낮은 자를 일으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고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 주님께 드러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이 낮은 자를 일으키시는 분이라면 우리도 주변의 낮아진 사람들을 일으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높으심을 찬양하는 사람은 주님의 낮아지심을 삶으로 드러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높으신 주님께서 낮은 자리의 우리를 살피시고 일으키시는 은혜를 깊이 믿게 하소서. 우리의 하루가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찬양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낮아지심을 닮아 연약한 이들을 세우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과 자비가 우리의 마음과 공동체 안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