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명보다 소중한 하나님 사랑(시 63:1-11)
목마른 영혼(시 63:1-4)
1 하나님, 주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물기 없는 땅,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몸도 주님을 애타게 그리워합니다.
2 내가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의 권능과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
3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 입술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4 이 생명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내가 손을 들어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렵니다.
만족한 영혼(시 63:5-11)
5 기름지고 맛깔진 음식을 배불리 먹은 듯이 내 영혼이 만족하니, 내가 기쁨에 가득 찬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님만을 기억하고 밤을 새우면서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7 주님께서 나를 도우셨기에 나 이제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거이 노래하렵니다.
8 이 몸이 주님께 매달리니,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꼭 붙잡아 주십니다.
9 나를 죽이려고 노리는 자는 땅 아래 깊은 곳으로 떨어질 것이다.
10 그들은 칼을 맞고 쓰러지고, 그 주검은 승냥이의 밥이 될 것이다.
11 그러나 우리의 왕은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을 칭송할 것이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는 자들은 말문이 막힐 것이다.
<말씀묵상>
원수를 피해 광야로 도피한 시편 기자가 갈망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63편은 시편 기자가 원수들에게 쫓겨 유다 광야에 있을 때 하나님을 갈망하며 고백한 기도시입니다. 자신을 찾아 멸하려는 원수들 때문에 시편 기자는 황폐하고 메마른 광야로 도피했습니다. 메마른 땅이 단비를 기다리듯, 수척해진 그의 육체와 영혼은 주님을 갈망하고 앙모합니다. 그는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권능과 영광을 경험하던 때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인자)이 자신의 생명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사귐이 없다면 그의 삶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사랑으로 뜨거워진 그의 영혼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평생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며 손을 들어 기도하리라고 서원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묵상할 때 고난을 이겨 낼 힘을 얻습니다.
나에게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은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영혼의 소원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바람과 소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다른 어떤 은혜가 아니라, 바로 이것 하나만을 맛보고 누리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혼의 갈망이며 열망입니다. 이것이 채워지기 전까지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사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메마른 광야에서도 시편 기자의 영혼이 만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 사랑은 최고 음식으로 차려진 진수성찬을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시편 기자의 목마른 영혼은 하나님 사랑으로 채워졌고, 그는 기쁜 입술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성도에게 하나님 사랑은 최고 양식입니다. 주님을 향한 그의 갈망은 밤에도 계속됩니다. 그는 힘을 다해 주님을 따르고, 주님은 그분의 날개 아래 그를 품어 주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오른손이 자신을 붙들고 계심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이 강한 능력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원수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 것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로 다짐한 자는 기뻐하지만, 거짓말하는 자는 말문이 막힐 것입니다.
고난과 위기가 닥칠 때 나는 무엇을 하며 그 시간을 통과하나요?
우리의 인생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 그 분 자신입니다. 우리의 문제의 본질은, 외적인 것에 있지 않습니다. 육신의 질병이나 육체의 연약함, 물질의 어려움,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 이런 외적인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의 본질적인 근원은 우리의 영혼이 지금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품안에서 안식하며 위로를 얻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어떤 고난도 어떤 어려움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영혼이 메마른 광야와 같은 상태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통의 끈이 끊어져,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힘과 능력과 사랑을 맛보고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그때 우리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 그분이 필요함을 기도드려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마르고 황폐한 상황에서 주님을 바라볼 때 기쁨과 즐거움이 풍족하게 하시니,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제 영혼의 참된 만족은 오직 하나님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오른손이 저를 붙드심을 기억하며, 주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충만한 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