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내 뜻을 내려놓는 절대 순종의 기도(마가복음 14:32-42)

Posted by SUKIN HONG on

겟세마네에서 예수님 내면의 갈등은 어떠했으며, 기도의 결론은 무엇이었나요?

기도는 사명의 길을 끝까지 가게 하는 동력입니다. 겟세마네는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에게 고독의 자리요 마지막 소망의 자리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예수님 내면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있었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통한 사명 성취가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매우 놀라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다’(33절), ‘내 마음이 근심에 싸여 죽을 지경이다’(34절)라는 표현은 예수님의 심경을 잘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갈등 가운데 위대한 기도를 하십니다. 인간적인 소원은 고난의 잔을 옮겨 달라는 것이지만, 기도의 결론은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36절)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기도를 통해 온전한 순종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사명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내 뜻과 하나님 뜻 사이에서 갈등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고난 가운데 있을 경우 우리의 뜻은 속히 이 고난이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실 때에는 그냥 한 번 경험해 보라고 그런 고난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고난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난과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앞으로 있을 우리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지나는 우리의 뜻 또한 어떻게 하면 빨리 이 고난이 끝날 수 있을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또한 고난 중에 분명히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으며, 그 뜻이 무엇인가를 잠잠히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 우리의 뜻을 맞춰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도로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힘든 기도의 시간을 보내신 예수님과 달리, 제자들은 육신의 잠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인류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순간에 기도로 승리하신 예수님과 달리, 베드로는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기도로 준비되지 못한 베드로는 잠시 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해, 인생에서 가장 무력하고 부끄러운 순간을 맞게 됩니다(14:66-72). 반면 기도로 무장하신 예수님은 인류의 죄 사함을 위해 당당히 나아가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분이 어쩔 수 없이 당한 수동적 비극이 아니라, 그분이 능동적 주도로 진행됩니다. 강력한 기도가 선행될 때 우리는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도 없이는 가장 사소해 보이는 욕구에도 쉽게 무릎 꿇고 맙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충분한 기도 시간을 갖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선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내 뜻보다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듣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다는 것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가장 좋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고, 유혹에 빠지고 육신에 넘어지는 연약한 우리의 뜻을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꼭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주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께 묻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도하심을 따라 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이 겪으셨던 고난을 묵상합니다. 매우 놀라고 괴로워하시며 근심에 싸여 죽을 만큼 고뇌하며 기도하셨던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힘든 순간에도 결론은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해 주시기를 구하셨던 그 모습을 우리도 닮기 원합니다. 순간순간의 우리의 삶이 내 뜻과 아버지의 뜻 사이에서의 갈등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기쁘게 따라가는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겪는 우리의 고난에는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열매가 있을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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