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과 고통 속에서 더욱 의지할 사랑의 주님(시 13:1-6)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호소하는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인가요?
정말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하나님이 안 계시는 듯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언제까지'(1-2절)라는 의문형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호소합니다. 탄식시에는 '언제까지', '어찌하여'(왜)라는 의문형이 많습니다. 자기가 '왜' 고통을 받았는지, '언제까지' 고통을 견뎌야 하는지 하나님 앞에 탄식하며 아뢰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자기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 근심하며 날마다 고통 속에 사는 반면, 원수는 자기 위에 높이 서서 성공을 자랑한다고 탄식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자기 마음의 절망과 비탄에 잠 심정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이는 불신에 기초한 원망이 아닌 신뢰에 기초한 탄식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잊으시거나 버리신 것 같을 때 어떤 기도를 드리나요?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잊어버리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시는 분입니다. 변한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갈대와 같습니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이 지금까지 우리를 어떻게 대해 주셨는가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은 악과 타협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악과 타협하여 죄 가운데 있다면 우리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과 은혜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잊으시거나 버리신 것 같을 때 어리석은 생각에 속지 않고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진리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기자가 고통 중에도 주님께 찬양을 약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도는 절망과 괴로움 속에서 '나의 하나님'을 부르며 주님꼐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주 나의 하나님'(3절)이라고 부르며 하나님께 친밀감을 표현합니다. '나의 눈을 뜨게 하여 주십시오'(3절)는 건강의 회복을 기원한 것입니다. '내가 죽음의 잠에 빠지지 않게'라는 표현에서 그가 실제 죽음 앞에 놓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원수가 이겼다고 자랑할까, 자기가 흔들릴 때 대적이 기뻐할까 두려워합니다. 시편 기자와 대적의 관계는 욥과 친구들 관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욥과는 논쟁에서 친구들은 욥이 당하는 고난을 죄 때문이라 비난함으로 욥의 고통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고통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사랑과 구원을 신뢰하며 그분을 향한 찬양을 약속합니다.
내가 고통 중에도 주님 사랑을 더욱 의지하고 인내할 일은 무엇인가요?
고통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미래가 너무 암울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고통을 주어 끝나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분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고통은 우리를 영원히 괴롭히는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 중에도 주님 사랑을 더욱 의지하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는 변화가 없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보며 늘 주님께 돌이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과 계획을 신뢰하므로 오늘의 고통을 인내하며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