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최종 목적, 언약 백성의 거룩함(출 29:38-46)
매일 드리는 번제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과의 교제는 매일의 예배를 통해 가능합니다. 본문은 제사장의 사역 중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한 가지를 다룹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양 한 마리씩 날마다 바치는 번제로 드리는 것입니다(민 28:3-8). 제사장들이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은 날마다 바치는 번제를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을 통해 지켜졌을 것입니다(레 6:8-13). 날마다 바치는 번제는 대대로 행해야 하며, 하나님은 "내가 거기에서 너희를 만날 것이고, 거기에서 너에게 말하겠다."(42절)라고 약속하십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날마다 바치는 번제는 구약의 제사가 더는 시행되지 않는 오늘날 매일 갖는 경건의 시간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경건의 시간이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누리게 합니다.
매일 갖는 경건의 시간을 통해 내가 누리는 최고의 복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날마다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 우리를 그분의 형상으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해하고 내 뜻으로 삼아 동참하는 연합된 삶을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거역하여 내 뜻대로, 내 마음으로 살아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흘릴 피를 준비하셔서 다시 우리와 매일 만나기를 원하셨습니다. 모형인 짐승의 제사로 원형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예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지음받은 목적도, 우리가 구원받은 목적도 매일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삶을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매일 갖는 경건의 시간을 무엇을 얻기 위한 의무사항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나의 이야기를 하며 교제하는 복된 시간입니다. 매일 갖는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형상의 회복시키시며 빚어가시는 것을 경험하시기를 원합니다.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모든 것이 거룩해집니다. 매일의 지속적 번제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시고, 그분의 영광으로 회막, 제단,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43-44절). 이 일은 레위기 9장에서 아론이 대제사장이 된 후 드리는 첫 제사를 통해 성취됩니다(레 9:23-24). 또 하나님은 매일의 번제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십니다(45절). 하나님은 이것이 출애굽의 구원의 목적임을 밝히십니다(46절). 하나님의 구원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거룩하게 되어서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성경의 많은 구절이 이를 말해 줍니다(레 11:44-45; 롬 6:22 등). 거룩한 언약 백성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가 되기 위해 내가 버릴 습관은 무엇인가요?
성경에서 거룩은 '거룩하게 구별하다'는 의미의 '성별'이라는 단어로도 표현됩니다. 한 마디로 거룩은 하나님의 뜻과 의도와 목적에 반하는 것에서 구별되는 것,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거룩은 외모보다 그 중심이 더 중요합니다. 내가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뜻과 의도와 목적을 기준으로 조정되는 것을 거룩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죄가운데 태어난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내 뜻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데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러나 거룩한 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런 자기중심적인 내 생각을 물꼬를 막고 하나님의 뜻과 의도와 목적에 비추어 판단하고 순종하는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가운데 거하면서 우리와 함께 머물며 교제하시려고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거룩한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고 방법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 우리도 하나님과 만나기를 사모하고 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의 중심에 늘 하나님을 모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