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은혜에 따르는 찬송의 제사, 삶의 제사(히 13:9-17)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히 13:9-13)
9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끌려 다니지 마십시오. 음식 규정을 지키는 것으로 마음이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튼튼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규정에 매여서 사는 사람들은 유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10 우리에게는 한 제단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교의 성전에서 섬기는 사람들은 우리의 이 제단에 놓은 제물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11 유대교의 제사의식에서 대제사장은 속죄제물로 드리려고 짐승의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가고, 그 몸은 진영 밖에서 태워버립니다.
12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자기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13 그러하므로 우리도 진영 밖으로 나가 그에게로 나아가서, 그가 겪으신 치욕을 짊어집시다.
찬송의 제사와 겸손한 순종(히 13:14-17)
14 사실, 우리에게는 이 땅 위에 영원한 도시가 없고, 우리는 장차 올 도시를 찾고 있습니다.
15 그러니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립시다. 이것은 곧 그의 이름을 고백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16 선을 행함과 가진 것을 나눠주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사를 기뻐하십니다.
17 여러분의 지도자들의 말을 곧이듣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이 일을 장차 하나님께 보고드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게 하고, 탄식하면서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탄식하면서 일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말씀묵상>
그리스도께서 고난받으신 '진영 밖'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예수님이 이루신 속죄는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교훈에 이끌리면 안 됩니다(9절). 당시 유대주의자들은 '할례'나 '음식 정결법'등을 구원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행 15:1; 골 2:16). 그러나 음식 규례에 대한 준행은 아무런 영적 유익이 없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 언약의 은혜'로 마음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속죄일이 되면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동물의 피를 뿌린 후 제물을 '진영 밖'에서 불살랐습니다(레 16:27). 그처럼 예수님도 자신의 피로 완전하고도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진영 밖' 골고다에서 고난받으셨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고난받으신 '진영 밖' 곧 세상에서 나가야 합니다(13절). 성도의 선교지는 세상입니다.
성도가 '영문 밖' 곧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약의 제사법은 우리가 죄를 사함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하나님의 계획에 관한 그림자였고 모형이었습니다. 한시적으로 주어졌던 이 그림자와 모형이 실체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진영 밖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지고 우리의 모든 저주를 받고 죽으심으로 그 효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과거에 임시로 주어졌던 의식의 그림자와 모형안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연합되었습니다. 이제 친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 아래에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여전히 고통과 눈물과 질병과 위협이 있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우리의 의지를 드려 주님께 시선을 두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우리를 통해 주님의 생명의 말씀이 세상으로 흘러나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제사는 어떤 것인가요?
성도는 십자가로 구속받고 영원한 도성을 약속받았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값없이 받은 성도는 예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림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은 '입술의 열매'인 찬송을 제물의 피보다 더 기쁘게 받으십니다(15절; 호 14:2). 서로 나누고 선을 행하는 것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입니다(16절). 삶의 경건은 제사보다 우월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성도를 지키고 감독하며 마지막 날 하나님께 보고하는 책무를 맡았습니다(17절). 성도는 진리로 양육하는 이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며, 그들이 사역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딤전 5:17). 감사와 섬김과 존경은 교회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힘입니다.
나는 일상에서 찬송과 선행과 나눔을 얼마나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나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지금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에서 부터 우리의 일상에서의 찬송과 선행과 나눔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악한 양심을 피를 뿌리셔서 악한 양심에서 벗어나서 우리를 그 손에 쥐고 흔들던 사탄에게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선행과 나눔으로 기쁘게 증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그분 안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를 더 보면 볼수록 우리의 찬송과 선행과 나눔을 더 커질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헛된 사상을 좇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으로 옷 입어 세상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우리 마음을 은혜로 채워 주소서. 모든 곳에서 순결함과 지혜로 선을 행하며 주님을 높이게 하소서. 진리로 이끄는 영적 리더십에 겸손히 순종해 참도니 유익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