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를 품고 드리는 구원의 찬가(눅 1:39-56)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향해 복이 있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복됩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가브리엘이 엘리사벳에 관해 한 말(1:36)이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 가브리엘이 자신에 관해 한 말도 확신하기 위함입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품고 있는 태아가 '주님'(43절) 곧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았습니다. 이에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향해 복이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합니다. "그대는 여자들 가운데서 복을 받았고, 그대의 태중의 아이도 복을 받았습니다."(42절),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45절). 이처럼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잉태한 이유로 '복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역시 복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믿게 된 일이 내게 가장 큰 복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이신 것을 알고 내가 그분의 자녀인 것을 알고 그에 맞게 하나님과 사귐을 갖고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더라면 여전히 나는 나의 죄에 진노하시며 심판하시는 하나님앞에 떨며 두려워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애써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더라도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하나님께서 나로 다시태어나게 하셔서 영적인 눈을 열어주셔서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신 것을 믿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이신 것을 알게 하심으로 우리의 신분도 삶도 그 결말도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놀라운 복입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어떻게 노래했나요?
구세주를 잉태한 마리아는 기쁨으로 노래합니다. 본문은 '마리아 찬가'(the Magnificat)라고 불립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비천한 자신을 쓰셔서 '큰일'을 행하신다고 찬양합니다. 이 찬가의 특징은 구약성경을 풍성히 인용하면서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셨듯, 이제 그리스도를 통해 택하신 자들을 사망에서, 사탄의 세력에서 이끌어 내실 것입니다. 51-55절에 사용된 헬라어 동사 시제는 모두 그리스도가 하실 일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을 암시합니다(부정과거 시제). 하나님이 구원하셨다고 믿고 시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해야 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상기시키는 찬양 가사를 묵상하고 소리 높여 찬양하세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음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하리라."(찬송가 305장) 우리가 받은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스스로 계신 분만이 주실 수 있는 그 벅찬 주권적인 구원의 은혜를 우리를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는 우리를 구원하셔야할 의무도 없었고, 우리에게는 마땅히 구원받을 자격이나 공로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일방적인 은혜로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구원의 은혜 앞에 할 수 있는 합당한 반응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먼저 사랑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값없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게 하심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