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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한 바벨의 징계, 다양한 언어의 기원(창 11:1-9)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교만으로 세운 도시와 ( 11:1-4)   

1 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어서,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2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동하여 오다가, 시날 땅 한 들판에 이르러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3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다.

4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 11:5-9)

5 주님께서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8 주님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9 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세상의 말을 뒤섞으셨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한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말씀묵상>

사람들이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려 한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노아의 자손들은 언어가 하나여서 함께 일을 도모하기 용이했습니다. 사람들은 시날 땅에 이르러 벽돌로 도시와 탑을 세우기로 마음먹습니다. 구운 벽돌로 도시와 탑을 세웠다는 것은 정성스럽게 건축했음을 의미합니다.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겠다는 것은 당시 건축술이 상당히 발달했음을 보여 줍니다. 도시와 탑을 건설하는 하나의 목적은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4절)라는 것입니다(4절). 이는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와 연결되어 사람의 ‘교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온 땅에 번성하고 충만하기를 원하셨지만, 사람은 이를 꺼려했습니다. 아무리 선으로 포장해도 하나님 눈에 인간의 교만은 드러나고 맙니다. 

나의 인간적 욕망이나 교만이 앞서는 일은 무엇인가요?

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죄의 핵심은 자기가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교만입니다.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하나님 자리에 앉는 것이 죄입니다. 우리가 겉으로 ‘내가 하나님이다’라고 생각하거나 말하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내 맘대로 하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자녀는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고 부모는 자기 말을 들으라고 해서 갈등이 생깁니다. 부부간에도 자기 맘대로 하려 하니까 갈등이 생깁니다. 인간관계도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하니까 서로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고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진행하는 도시와 탑 건설을 어떻게 막으셨나요?

하나님의 경륜을 외면하는 일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사람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보십니다(5절). 이는 높으신 하나님 눈에 그 건축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보잘 것 없음을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행위를 보시고 그들을 흩기로 결심하십니다. 복수형 ‘우리가’(7절)는 하나님의 결정이 심사숙고 끝에 내려졌음을 의미합니다. ‘서로 알아 듣지 못하게 하자’(7절)와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3절)는 히브리어로 비슷한 음가를 가진 언어유희입니다(히, ‘나블라’와 ‘닐베나’). 이는 사람의 교만이 스스로를 혼란스러운 상황에 몰아넣었음을 보여 줍니다. 바벨 이야기는 사람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이 다름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외면하고 인간적 욕심을 따르는 일은 결국 하나님이 흩으십니다. 

내가 계획하는 일이 하나님 뜻과 전혀 다른데도 고집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의 의지는 그 사람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도 그 사람의 감정이나 다른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의지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경우에도, 표현이 좀 어색합니다마는 좋은 그리스도인과 나쁜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의 의지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입니다. 둘째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는 그 의지로 하나님께 복종하되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기까지 복종하시면서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었고,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생에게 구원을 가져왔고 잃어버렸던 영생을 다시 찾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르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에는 언제나 혼돈(混沌)과 불행이 있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이름을 내세우며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과 욕망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게 하소서. 우리만의 바벨탑을 쌓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데 힘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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