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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받는 버릇이 있는 소가 사람을 죽인 경우 소 임자는 어떻게 되나요?

소유자가 책임을 다하지 않아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사람이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문은 동물과 관련된 동해동형법의 원칙을 다룹니다. 소가 사람을 받아서 죽였는데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면 소 주인이 고의로 살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형을 면제받습니다. 반면 소가 원래 받는 버릇이 있어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사람이 죽는 경우에는 주인이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소 주인은 사형을 당하든지 부과된 대로 속죄금을 내놓아야 합니다. 소가 남종이나 여종을 받아 죽인 경우에는 처벌 수준이 조정됩니다. 이렇듯 율법에서는 동해동형법이 남용되지 않고 경우에 따라 합당하게 적용됩니다.

 

불의의 사고를 야기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할 것은 무엇인가요?

책임맡은 사람에게 기대되는 것은 맡겨진 책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경찰관이나 소방관이나 응급실 의료진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우리 자신의 의무 하나하나에 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 있습니다. 양심과 정의의 승리를 기대했다가 그 기대가 깨지면 양심과 정의를 믿지 않고 하나님도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처럼 교회와 교인들에게 기대를 걸었다가 교회가 자신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교인들이 교인답게 행동하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교인들의 사랑과 헌신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나 자신의 일에만 신경쓰지 말고 그들의 일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웃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반드시 드러나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구덩이를 열어 놓아서 소나 나귀가 빠져 죽으면 어떻게 해결 하나요?

율법은 공정하고도 공평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본문은 사람의 생명이 연루되지 않고 가축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다룹니다. 소와 나귀의 경우를 말하지만, 이는 일종의 판례법처럼 다른 가축의 경우에도 적용되었을 것입니다. 구덩이에 소나 나귀가 빠져 죽은 경우, 구덩이 임자는 가축 임자에게 적절한 값을 치르고 죽은 가축은 자신이 갖습니다. 소가 소를 받은 경우에는 산 것을 팔아 값을 반 나누고 죽은 것도 반 나눕니다. 하지만 소에게 본래 받는 버릇이 있을 때는 이를 단속하지 않은 소 임자가 동해동형법 원칙에 따라 죽은 소 대신 산 것을 주고 자신은 죽은 소를 가짐으로써 손해를 감수합니다. 상황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야 참다운 공의가 실현됩니다. 공평한 처리가 곧 공의입니다.

 

성경적 기준으로 공평하고 공의롭게 처리할 문제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하시는 공평하신 하나님입니다. 살다 보면 부조리도 많이 목격하고 남과 비교해서 자신이 더 어려움을 당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하나님이 공평하신 분임을 잊지 마십시오. 살다보면 어려운 일도 있지만 그래도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그런 감사거리를 발견해서 어려운 중에도 감사하십시오. 자신의 큰 죄와 허물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입니다. 사랑과 공평이 넘치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랑과 공평이 넘치는 삶을 실천하십시오.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과 공평과 정반대로 행동하면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리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오늘의 기도:

겉으로 드러난 일뿐만 아니라 사람의 중심의 동기와 태도를 살피시는 주님! 우리의 마음밭을 기경하여 깨끗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시면서 까지 우리를 위하셨던 주님을 본받아 그렇게 이웃을 사랑하는 자리까지 우리도 나아가게 하소서. 사랑과 공평의 주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사랑과 공평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