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베드로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했나요?

교회는 참된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집니다. 예수님은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셨을 때 제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질문하십니다. 베드로가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라고 답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복되다 칭찬하시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를 알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교회는 예수님을 주님이시요 구원자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합니다. 당시 유대인은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메시아로 보내셔서 인류의 모든 죄를 해결해 주시고 음부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이러한 메시아 사역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성도와 교회를 통해 계속됩니다. 

내가 주님께 드릴 신앙 고백은 무엇이며, 이는 현재 내 상황 어떤 관련이 있나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구주이시며 나의 주님이십니다. 내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믿고 그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 사실을 알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주님을 알고 믿는 신앙 고백은 내 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베드로의 자랑이 아니듯이 나의 신앙고백이 나의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께 대한 나의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라고 고백하는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엡 2:10). 내가 행해야 할 선한 일이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분 안에서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엡 3:12).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결단이나 노력이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이시며 나의 주님이신 것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일과 사람이 일은 각각 무엇을 가리키나요?

고난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 직후 예수님은 처음으로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에 제자들은 당황합니다. 베드로조차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 베드로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사람의 일'은 자기 안녕을 구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일'은 주님이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을 고난의 길로 부르십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는 주님이 예비하신 영광이 있습니다.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이루기 원하시는 일은 무엇일까요?

깨어짐 없는 회심은 없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내가 다 알고, 내가 옳다는 자기 확신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아는 길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걸어 갑니다. 자기가 걸어가는 길에 대한 자기 확신이 깨어지지 않고서는 그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바른 길이라고 말씀하시는 길로 걸어갈 수 없습니다. 자기 확신이 깨어지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포기 해야 합니다. 내가 이뤄놓은 것들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내가 자랑스러워 하던 것들을 부인해야 합니다. 나를 드러내는 바벨탑이 무너져야 하나님을 드러내며 예배하는 제단을 쌓을 수 있습니다.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이루시기 원하시는 것은 나의 자기 확신을 깨뜨리시고 하나님께서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나는 죽고 내 안에서 주님이 사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이시며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나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나나 크신지 깨달아 그 사랑 위에 서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나의 확신은 깨어지고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굳게 서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내 안에 죄인인 나는 죽고 의로우신 주님과 함께 의인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