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집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교회의 근본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예배와 신앙 교육을 위해 교회 건물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성도입니다. 바울은 성도가 바로 교회, 즉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순종해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또 세상 많은 사람의 구주로 널리 받아들여졌으며, 영광 가운데 승천해 존귀하게 되셨습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역을 알고 또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 뜻을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나요?

내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말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 비유를 통하여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열매맺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포도나무가 되시는 예수님께 가지로서 우리가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내 뜻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마 22:37-39). 

성도가 거룩해지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에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겉모습을 거룩하게 하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그와 같은 외적 거룩함을 '위선'이라고 비난하셨습니다. 바울은 외적 거룩함과 외적 경건을 추구하는 자들을 경계하라고 말합니다. 그릇된 가르침에 빠져 결혼을 금지하는 금욕적 태도를 견지하거나 음식에 대해 율법적 규정을 고수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진정한 거룩함과 경건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양심이 새로워짐으로써 가능해집니다. 내적 변화를 경험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감사가 없는 거룩함과 경건은 위선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외적 거룩함을 추구하던 모습을 내려놓고 진정한 거룩함으로 변화되도록 힘쓸 일은 무엇인가요?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산상설교의 말씀을 보면 우리가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늘 내 앞에 계시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위선으로 빠질 가능성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신경쓰고 집중해야 할 것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보다 늘 내 앞에 계시는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것인가입니다. 구약의 잠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 지식을 이해하는 분별력(명철)과 그 지식으로 사는 지혜의 중요함에 대해서 말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외적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분별력과 지혜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는 우리로 세상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과는 구별된 하나님의 지혜와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이끌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태도가 되고 삶의 목적이 되기를 원합니다. 매일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을 아는 지식과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분별력과 주님의 말씀을 행하는 지혜를 갖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경외함으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으로 변화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