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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재혼에 대한 사도적 권면(고전 7:25-40)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바울이 결혼보다 독신을 권면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울은 주님 명령은 아니지만, 사도적 판단으로 권면합니다. 그는 처녀와 총각이 독신 상태로 있기를 권합니다. 물론 결혼하는 것이 죄는 아닙니다. 바울은 ‘닥쳐오는 재난’으로 인해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26절).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29절), ‘이 세상의 형체는 사라집니다.’(31절)등의 묘사는 당시의 고린도 성도들이 경험하던 어떤 위기 상황과 연결된다고 봅니다. 종말 의식을 지닌 성도라야 지나가 버릴 이 세상의 외형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며 살 수 있습니다. 결혼은 창조 질서에 속한 일이기에 죄가 아닙니다. 바울은 주님을 향한 헌신에 집중하는 측면에서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낫다고 권면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결혼 후에도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을까요?

좋은 결혼생활이란 무엇일까요? ‘좋다’는 결과가 있기 위해서는 그 원인도 있어야 합니다. 좋은 결혼생활의 원인은 바로 성령충만입니다(엡 5:18). 엡 5:18-21절은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이타심, 곧 남에게 ‘복종’(Submitting)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배우자에게 의존하는 마음이 아닌 기꺼이 복종하는 마음, 다시 말해서 섬기려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모든 건강한 결혼의 기초입니다. 성령충만하다는 것은 올바른 방향을 향하는 것입니다. 현실 속에서 살아가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이 내 전부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결혼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인간의 발명품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과부에게는 어떠한 권면을 했나요?

36-38절은 해석이 다양합니다. 전통적으로는 “아버지가 혼기가 찬 딸을 결혼시켜야 하는가?”라는 내용에 대한 지침으로 이해했지만, 오늘날에는 주로 “약혼한 남자가 약혼녀와 결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지침으로 봅니다. 새번역과 개역개정 성경은 후자를 따릅니다. 약혼한 남녀의 경우 주님을 섬기고자 독신을 결심하면 그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바울은 과부의 재혼에 대해서도 지침을 줍니다(39-40절). 과부는 재혼할 수 있으나 ‘주 안에서만’ 해야 합니다. 즉 믿는 성도와 재혼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재혼의 경우에도 주님께 헌신하는 측면에서 그냥 지내는 것이 더 복이라고 권면합니다. 성도는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결혼은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인간관계들 중에서 가장 강렬한 것입니다. 우리는 결혼 이외에도 많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결혼을 했든지 하지 않았든지 우리는 모두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나님께 명령받았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사랑은 섬기는 행동입니다. 또한 사랑은 성령께서 주시는 이타심(unselfishness)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이타심으로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목숨을 내어놓기 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배운 이 사랑을 실천하는 자세로 모든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 볼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볼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고 우리를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결혼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게 하소서. 성령의 인도하심가운데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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