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룩한 제사장직의 회복과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삶(겔 44:15-31)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제사장의 거룩한 기준(겔 44:15–27)
15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나에게서 떠나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도, 레위 지파 가운데서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은 내 성소에서 맡은 직분을 지켰으므로, 그들은 내게 가까이 나아와서 나를 섬길 수 있고, 내 앞에 서서 내게 기름과 피를 바칠 수 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6 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올 수가 있으며, 그들이 내 상에 가까이 와서 나를 섬길 수가 있으며, 또 내가 맡긴 직책을 수행할 수 있다.
17 그러나 제사장들이 안뜰 문으로 들어올 때에나, 안뜰 문 안에서나, 성전 안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는, 양털로 만든 옷을 입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모시 옷을 입어야 한다.
18 머리에도 모시로 만든 관을 써야 하고, 모시 바지를 입어야 한다. 허리에도 땀이 나게 하는 것으로 허리띠를 동여서는 안 된다.
19 그들이 바깥 뜰에 있는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내 앞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 입은 옷을 벗어서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 백성이 제사장의 거룩한 예복에 닿아 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20 제사장들은 머리카락을 바싹 밀어서도 안 되고, 머리카락을 길게 자라게 해서도 안 된다. 그들은 머리를 단정하게 잘 깎아야 한다.
21 어떤 제사장이든지, 안뜰로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셔서는 안 된다.
22 그들은, 일반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는 결혼을 할 수가 없고, 다만 이스라엘 족속의 혈통에 속하는 처녀나, 또는 제사장의 아내였다가 과부가 된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있다.
23 제사장들은 내 백성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도록 백성을 가르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도록 백성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24 소송이 제기되면, 제사장들이 판결을 내려 주어야 한다. 그들은, 내가 정하여 준 법대로 재판하여야 하며, 또 내 모든 성회를 지킬 때마다 내 모든 법도와 율례를 지켜야 하고, 내 안식일은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25 제사장들은 죽은 사람에게 접근하여 제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오직 아버지나 어머니, 아들이나 딸, 형제나 시집 가지 않은 누이가 죽었을 경우에는, 제사장들도 제 몸을 더럽힐 수 있다.
26 그 때에는 제사장이 제 몸을 정하게 한 다음에도, 이레를 지내야 한다.
27 그런 다음에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하려고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자신의 몫으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제사장의 삶(겔 44:28–31)
28 제사장들에게도 유산이 있다. 내가 바로 그들의 유산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그들에게 아무 산업도 주지 말아라. 내가 바로 그들의 산업이다.
29 그들은 곡식제사와 속죄제와 속건제로 바친 제물을 먹을 것이며, 이스라엘에서 구별하여 바친 모든 예물이 제사장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
30 온갖 종류의 첫 열매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과, 너희가 들어 바친 온갖 제물은 다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리고, 또 너희는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서, 제사장으로 말미암아 너희 집안에 복을 내리게 하여라.
31 제사장들은 새나 짐승들 가운데서 저절로 죽었거나 찢겨서 죽은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말씀묵상>
하나님은 레위 자손 중에서도 특별히 사독의 자손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제사장직을 맡기십니다. 사독의 자손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따를 때에도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번제와 희생을 드리는 특권을 허락하십니다. 이 제사장들은 옷차림, 머리 모양, 포도주 금지, 결혼 규례, 시체 접촉 금지 등 매우 세밀한 거룩의 기준을 따라 살아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자의 삶이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함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제사장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고,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게 하며, 분쟁을 해결할 때 하나님의 규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자는 단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아니라, 삶 전체가 하나님을 드러내는 거룩한 통로가 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시며, 그분을 가까이 섬기는 삶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말, 행동, 관계, 선택은 모두 하나님을 드러내는 자리이며, 거룩함은 특정한 시간이나 장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 적용되는 부르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뜻을 삶 속에서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삶은 부담이 아니라 은혜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그의 임재 가까이 두시기 위해 거룩함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독의 자손처럼 하나님께 충성하며 거룩함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제사장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특별한 약속을 주십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기업이나 소유를 받지 않으며,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 됩니다. 제사장은 백성의 제물 중 일부를 먹고, 첫 열매와 거룩한 헌물을 받지만, 땅이나 재산을 기업으로 받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삶이 세상의 소유보다 하나님 자신을 기업으로 삼는 삶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이 먹는 것까지도 거룩하게 구별하시며, 그들이 먹는 음식이 백성에게 복이 되도록 하십니다. 제사장의 삶은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삶이며, 하나님이 그들의 공급자이자 보호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소유나 안정만을 기업으로 삼지 말고, 하나님 자신을 우리의 기업으로 삼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직업, 재정, 미래가 우리의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공급자이심을 믿는 삶이 제사장적 삶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자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우리의 삶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삶은 세상적 소유를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안정과 풍성함을 누리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기업으로 삼고, 그분의 공급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사독의 자손처럼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거룩한 기준을 삶 속에서 지키게 하옵소서. 주님, 세상의 소유보다 하나님 자신을 기업으로 삼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모든 선택과 행동이 하나님을 드러내는 제사장적 삶이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