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룩하신 왕 앞에 서는 삶의 경외(시편 99:1-9)
온 땅을 떨게 하시는 거룩한 왕(시 99:1-3)
1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온 땅아, 흔들려라.
2 시온에 계시는 주님은 위대하시다. 만백성 위에 우뚝 솟은 분이시다.
3 만백성아, 그 크고 두려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정의로 다스리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시 99:4-9)
4 주님의 능력은 정의를 사랑하심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평의 기초를 놓으시고, 야곱에게 공의와 정의를 행하셨습니다.
5 우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발 등상 아래 엎드려 절하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6 그의 제사장 가운데는 모세와 아론이 있으며,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 가운데는 사무엘이 있으니,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그분은 응답하여 주셨다.
7 주님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이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과 율례를 모두 지켰다.
8 주 우리 하나님, 주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한 대로 갚기는 하셨지만, 주님은 또한, 그들을 용서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9 주 우리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을 경배하여라. 주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말씀묵상>
시인이 “주님께서 다스리신다”는 선언으로 시를 시작한 이유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다는 표현은 그분의 임재가 얼마나 거룩하고 두려운지를 보여주며, 온 땅이 그 앞에서 떨 수밖에 없음을 드러냅니다. 저는 종종 하나님을 친근하게만 생각하며 그분의 거룩하심을 가볍게 여길 때가 있지만, 이 말씀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 바로 보게 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위로와 도움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온 땅을 다스리시는 왕이시며, 그분의 이름은 높고 거룩하여 어떤 피조물도 감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고백 앞에서 제 마음은 다시 겸손해지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시며 이스라엘 가운데 공평을 세우신다는 선언이 제 마음에 깊이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단지 거룩하신 왕이실 뿐 아니라, 그 거룩함을 정의와 공의로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모세와 아론과 사무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고백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동시에 가까이 계시며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이 너무 높고 거룩하셔서 우리의 작은 기도에 관심을 두지 않으실 것처럼 느낄 때가 있지만,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붙드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임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은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지만,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시고 다시 세우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거룩하심을 경외하며, 동시에 그분의 자비를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결단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은 그분의 거룩하심 앞에 겸손히 서며, 그분의 정의와 자비를 신뢰하는 삶임을 깊이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거룩하신 왕이신 주님의 임재 앞에서 제 마음이 늘 경외함으로 깨어 있게 하시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시는 주님의 성품을 신뢰하여, 혼란과 불의 속에서도 주님의 통치를 바라보는 믿음을 제 안에 세워 주옵소서. 오늘도 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거룩하심을 삶으로 드러내는 순종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