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거듭되는 죄와 실패로 애통하는 지도자(에스라 9:1-15)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이방 여인과의 결혼은 귀환한 이스라엘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 까요?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에스라는 제사장과 레위인과 백성이 이방인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특히 제사장과 레위인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자들인데, 이방인과 결혼해 거룩함을 저버렸습니다. 방백과 고관, 즉 지도자들은 이방인과의 결혼에 앞장섰습니다. 그들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통해 다른 민족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경제적 이익과 안전을 얻으려 했을 것입니다. 그들의 태도는 이방 왕 앞에서 신앙을 지킨 에스라와 대조됩니다(8:21-23). 이방인과의 결혼은 결국 종교적 혼합주의를 가져와 하나님을 배신하는 죄로 이어집니다.이에 에스라는 자신의 옷을 찢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신앙생활에서 세상적인 쉬운 길을 택한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요?

우리의 신앙생활 자체가 곧 시험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입니다. 시험은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를 연단시키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시험을 피하여 세상적인 쉬운 길만 선택하려 한다면 그것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라가면서도 자주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은혜가 적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오히려 시험을 통하여 주님의 은혜를 더 경험하고 붙드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시험을 통과하는 것과 시험에 빠지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시험에 빠지지 말고 예수님과 같이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시험에 빠지지 않고 시험을 통과하려면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충만해야합니다. 

에스라는 왜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을까요?

에스라는 백성의 죄를 ‘우리가 지은 죄’(6절)로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방백도 제사장도 백성도 부끄러운 줄 모르지만, 에스라는 하나님께 낯이 뜨겁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말할 염치도 없다고 합니다. 이전에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가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약속의 땅을 더럽혔기에 결국 그 땅에서 쫓겨나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 은혜로 간신히 작은 공동체로 살아남았는데, 다시 선조들과 똑같은 죄를 지었으니 이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에스라는 백성의 죄를 품고 하나님 앞에 울며 탄식하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염치가 없어서 감히 구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담의 범죄 이후 모든 인류는 죄 아래 태어났고,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저 잘난 멋에 사는 인생은 하나님 앞에 그 교만으로 인해서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감찰하시는 분이기에 우리가 아무리 어두운 밤에 깊은 골방에서 무슨 짓을 했던지 간에 하나님은 다 살펴보시고 계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앞에서 피할 수 없고 숨길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그 죄를 감찰하신다고 하면 누가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면 우리에게 살소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염치없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허락하셨으니 우리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는 삶을 날마다 하나님께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이기적이고 악하고 교만함으로 백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날마다 베풀어주시는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Comments

to leave comment

© 2024 행복한교회 DFW   |   5517 Denton Hwy, Haltom City, TX US 76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