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예수님은 간청하는 가나안 여인에게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긍휼이 많으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필요에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도움을 매차게 거절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방 지역인 두로와 시돈으로 가시니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불쌍히 여겨 달라고 소리 지릅니다. 귀신 들린 딸을 치유해 달라는 간청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꾸도 하지 않으십니다. 성가시게 하는 여인을 보내라는 제자들의 말에, 자신은 "이스라엘 집의 길을 잃은 양들에게 보내심을 받았을 따름이다."라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힙니다. 침묵과 거절로 응하신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살펴보십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그분을 의지하는 믿음의 간청을 원하십니다. 

나는 거절하시는 듯한 주님의 침묵에도 믿음으로 끝까지 매달린 경험이 있나요?

주님께서 우리의 간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거나 거절하시는 것같아 보일때가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우리가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쾌락을 누리는 데에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약 4:3)이라고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잘못된 동기와 믿음으로 구할때 우리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깨닫게 하시려고 우리의 간구에 침묵하시거나 거절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잘못되 동기와 왜곡된 믿음의 불순물을 걸러내고 우리의 시선과 관심을 주님의 말씀에 돌리게 해서 올바로 믿고 구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여인이 예수님께 끝까지 매달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절과 상처에도 기대를 놓지 않는 것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거절을 표하심에도 여인이 떠나지 않고 끈질기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응답은 '자녀의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모욕적인 말입니다. 그 여인을 '개'에 빗대신 것입니다. 이는 자존심 상할 만한 말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자신이 이방인임을 인정하고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끝까지 은혜를 구하는 여인에게 예수님은 "네 믿음이 크다."라고 칭찬하시며 간구에 응답해 주십니다. 예수님이 여인의 간구를 들어주신 것은 끈질긴 간청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유대인만이 아니라 이방인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의 치유와 회복 사역을 통해 이를 알았기에 믿음으로 간청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알기에 포기하지 않고 간구할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믿음의 근거는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미신이나 맹신과는 달리 건강한 믿음은 거짓이 아닌 진실, 가짜가 아닌 진짜, 즉 믿을 만한 대상을 믿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좌절할때가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연약한 모습과 세상 풍랑에 쉽게 넘어지는 우리 모습을 볼때 우리는 우리의 구원에 대해 불안한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의 근거는 우리 자신에게 있지않고, 우리가 죄인되었을때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시며,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과 약속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관심사는 주님의 사랑과 약속에 대해 더욱 더 알아가고 그 안에서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자괴감으로 자포자기해서는 안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시간의 때와 우리의 구원의 방법안에 갇혀 주님이 사랑으로 일하고 계신것을 오해하고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으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품고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과 약속을 아는 것이 우리의 매일의 사명이 되게 하시고, 기쁨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