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찾아가 후회하며 한 말은 무엇인가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종교 종교 지도자들의 불법 재판 후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의 법정에 서십니다. 가룟 유다는 그제야 양심의 가책을 느껴 스스로 뉘우칩니다. 그는 은 30을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돌려주며 말합니다. "내가 죄 없는 피를 팔아 넘김으로 죄를 지었소." 배신자 유다까지 예수님의 '무죄'를 증언함에도 종교 지도자들은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요? 그대의 문제요."라며 일축합니다. 양심에 화인 맞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잡은 것으로 만족합니다. 유다는 은을 성소에 던지고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데 머물면 안 되고 진정한 회개로 나아가야 합니다. 

후회에만 머물지 않고 진정으로 회개할 일은 무엇인가요?

후회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가룟 유다가 한 후회와 베드로가 한 전정한 회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산봉우리 근처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처음에는 둘 다 꾀 가까에서 출발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각각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예루살렘 동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사해로 들어가고, 서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지중해로 들어갑니다. 후회와 회개는 모두 자신이 한 일을 보고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데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후회는 분노와 비난과 자기 증오와 자기 파괴인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회개는 베드로가 택한 길, 즉 눈물과 수치와 생명으로 돌아오는 길로 이어집니다. 나만 바라보면 답이 없습니다. 유다처럼 자살 밖에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후회와 자책을 멈추고 나의 수치와 악함과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나를 위해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을 받아들이고 믿어야 합니다. 

가룟 유다의 돈을 왜 성전 금고에 두지 않았나요?

가룟 유다의 배신과 죽음, 그 이후 일어난 일은 성경의 예언을 이룬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성소에 던진 은 30을 두고 대제사장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사람을 죽이려고 주었던 가증한 돈을 성전 금고에 두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의논 끝에 은 30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들을 위한 묘지로 삼습니다. 겉으로는 나그네들을 위하는 선한 일인 듯하지만, 그들의 간악한 위선은 지옥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23:33). 그 땅은 피 값으로 산 땅이기 때문에 '피밭'으로 불립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의 성취로(슥 11:13), 완악한 대제사장들이 알지 못하고 한 행동조차 하나님은 그분 계획을 완성하는 기회로 삼으십니다. 

알지 못하고 한 행동조차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볼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요? 

내가 알지 못하고 한 행동이라고 해서 변명의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내가 바로 알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다른 신들을 분향한 죄에 에 임할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렘 19: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들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을 믿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우상숭배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믿고 의지했던 성전과 함께 심판받고 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정하신 뜻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입밖으로 내신 말씀은 반드시 그대로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몰랐다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부지런히 열심히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순종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죄인 된 우리의 민낯을 마주 대했을 때 후회하고, 비난하고, 자책하고, 자기증오와 자기 파괴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죄를 위해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바라보게 하소서.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여 주신 하나님의 뜻이 우리가 듣고 순종해야 할 길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