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행한 대로 받는 심판(옵 1:15-16)

15 "내가 모든 민족을 심판할 주의 날이 다가온다. 네가 한 대로 당할 것이다. 네가 준 것을 네가 도로 받을 것이다.

16 너희가 내 거룩한 산에서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제 온 세계 모든 민족이 더욱더 쓴 잔을 마실 것이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고 망하여 없어질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옵 1:17-21)

17 "그러나 더러는 시온 산으로 피하고 시온 산은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그 때에 야곱의 집은 다시 유산을 차지할 것이다.

18 야곱의 집은 불이 되고, 요셉의 집은 불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에서의 집은 검불이 될 것이니, 그 불이 검불에 붙어 검불을 사를 것이다. 에서의 집안에서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나 주가 분명히 말한다."

19 "네겝 지방에서 올라온 내 백성이 에서의 산악지대를 차지하고, 평지에서 올라온 내 백성은 블레셋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들은 에브라임의 영토와 사마리아의 영토를 차지할 것이다. 베냐민은 길르앗을 차지할 것이다.

20 잡혀 갔던 이스라엘 포로는 돌아와서 가나안 족속의 땅을 사르밧까지 차지하고, 예루살렘에서 스바랏으로 잡혀 갔던 사람들은 남쪽 유다의 성읍들을 차지할 것이다.

21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영토를 다스릴 것이다. 나라가 주의 것이 될 것이다."

 

<말씀묵상>

하나님이 에돔을 향해 선포하신 심판 원리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만국을 심판하실 그날에, 에돔도 그가 행한 대로 심판받습니다. "네가 한 대로 당할 것이다"(15절)라는 말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보복법에 근거한 심판입니다(신 19:21). 동해보복법 원리는 반드시 복수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 공의의 실현으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에돔이 거룩한 산에서 술을 마셨다는 표현은(16절)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그들이 유다 남부 지역 성읍을 차지한 일을 가리킵니다. 에돔뿐 아니라 만국이 계속해서 서로 나라를 빼앗고 빼앗기다 완전히 망하게 도리 것입니다. 인류는 전쟁으로 흥하는 듯하지만, 결국 전쟁으로 망합니다.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한 대가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의와 진리의 기준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의로 심판하십니다. 우리가 사람과 힘과 지식을 하나님보다 더, 아니 하나님처럼 의지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그분 앞에서 이런 교만한 마음을 심판하십니다. 우리의 중심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는 지를 판가름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정과 교회, 나라와 생태계를 하나님의 뜻대로 지키고 돌보는 선한 청지기(steward)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청지기직을 잘 감당하는지를 판단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를 향한 사랑을 예배와 순종으로 드러나고 이웃을 향한 사랑은 전도와 섬김과 교제로 드러납니다. 인간의 도덕법이 우리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의의 기준이 되십니다.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 차지하게 될 땅들은 어디인가요? 

에돔에게는 심판의 날이 이스라엘에게는 회복의 날입니다. 하나님이 만국을 벌하시는 날에 거룩한 산 시온이 다시 야곱 족속의 땅이 되고, 이스라엘은 불이 되어 에서 족속을 태울 것입니다. '불'은 하나님의 심판 도구입니다. 그날에 이스라엘은 에돔에게 빼앗긴 원래 유다 지역, 앗수르에게 빼앗긴 땅을 회복하고, 블레셋이 거주하던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19-20절).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이 차지할 땅으로 사르밧 네겝도 언급됩니다. 사르밧은 시돈 아래 지역으로 다윗 시대 북서쪽 경계에 해당하고, 네게브는 가장 남쪽 지역을 상징합니다. 이는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모두 차지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그분 뜻대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온 세상의 통치자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회복과 소망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흔들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 믿음, 가정, 재정, 모든 것이 언제 어떻게 흔들릴지 모릅니다. 나의 세상에서는 무엇이 흔들리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삶의 환경과 하나님의 약속 중 나는 지금 어느 것 위에 서 있는지 살펴봅니다.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소망위에 서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위 에 나의 삶을 세우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말씀을 자신에게 주신 약속으로 붙잡을 때,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처럼 그 어떤 시련이 와도 요동하지 않는, 복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약속 위에 두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받은 약속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에 풍성히 공급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기에, 우리의 소망도 결코 흔들리지 않음을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 땅 모든 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모시기에 거룩하고 영원한 열매를 맺기에 합당하도록, 제 모든 행실을 주의하여 살피게 하소서.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삶의 현장에서 구원받은 자답게 신실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