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죽음으로 끝나는 이 땅의 삶(욥기 14:1-12)
욥이 인간의 불결함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생은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안개와도 같습니다. 욥은 인간 실존의 문제를 들어 하나님께 변론합니다. 그는 인생의 무상함을 꽃과 그림자에 비유하며, 그러한 인간에게 지나친 엄격함으로 대하시는 이유를 묻습니다. 욥은 인간의 불결함을 강조합니다. 불결한 것에서 정결한 것을 나오게 할 수 없듯, 인간은 나면서부터 불결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보다 의로울 수 없다는 엘리바스의 말(4:17)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엘리바스와 욥의 관점은 전혀 다릅니다. 인간의 불결함을 근거로 엘리바스는 인간이 하나님께 항변할 수 없다고 하고, 욥은 하나님이 엄격하게 대하시면 심판에서 제외될 사람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욥은 인간 실존의 연약함과 무상함에 기초해 하나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날 때부터 불결한 존재(시 143:2)인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지닐 바른 태도는 무엇인가요?
나의 그 어떤 노력이나 수고로도 하나님의 정결하고 거룩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의로움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고, 그분 앞에 설 수 없고, 그분의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나의 불결함을 씻어줄 분이 필요합니다. 나를 대신해 하나님의 거룩함의 기준을 만족시킬 분이 필요합니다. 이런 나의 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분과 연합된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의로움을 힘입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고, 그분 앞에 설 수 있고, 그분의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거룩한 하나님 앞에 지닐 태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기뻐하는 것입니다. 풍성하게 누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지런히 알리는 것입니다.
잘린 후에도 자라는 나무와 비교할 때 인간의 죽음은 어떠한가요?
욥은 인간을 나무와 비교합니다. 인간은 죽음으로써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납니다. 그러나 나무는 다릅니다. 한 번 잘린다 해도 희망이 있습니다.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새로운 가지가 뻗어 납니다. 뿌리가 마르고 줄기가 죽은 것 같아도 물기운에 힘입어 움이 돋고 가지가 자랍니다. 그러나 인간은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죽음으로 한 번 누우면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깨어나지 못합니다. '하늘이 없어지면'(12절)이라는 표현은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욥에게 삶의 문제는 중요합니다. 삶의 소중함을 깨달은 자가 인생의 의미를 묻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기에 이 땅에서 나의 삶 어떠해야 할까요?
나의 인생에 대해 가장 정확한 평가를 누가 내릴 수 있을까요? 나라는 존재를 디자인하고 나를 손수 만드시고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위한 계획을 갖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평가가 가장 정확한 평가 아니겠습니까. 이 땅에서 한 번 주어지는 인생 이기에 어떻게 살아야 그 인생을 잘 살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우리는 하나님께 들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서는 나 스스로를 알고 또한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책이 아닙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을 올바로 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고 따라가야할 인생사용설명서입니다. 이 땅에서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인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궁금하다면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의 저자인 성령님께 물어가면서 성경을 읽으십시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피었다가 곧 시드는 꽃과 같고 사라져서 멈추어서지 못하는 그림자와 같은 우리의 인생을 좋다고, 아름답다고, 귀하다고 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의 생명으로 우리의 생명을 대신할 만큼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이유를 하나님 아버지께 묻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우리를 깨우쳐주시고, 우리를 인도해 주셔서 날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