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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재판장 앞에 복수심을 맡기는 삶(삼상 24:1-15)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사울의 옷자락만 베는 다윗(삼상 24:1-7)  

1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2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갔다.

3 사울이 길 옆에 양 우리가 많은 곳에 이르렀는데, 그 곳에 굴이 하나 있었다. 사울이 뒤를 보려고 그리로 들어갔는데, 그 굴의 안쪽 깊은 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었다.

4 다윗의 부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드디어 주님께서 대장님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날이 왔습니다. '내가 너의 원수를 너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네가 마음대로 그를 처치하여라' 하신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몰래 잘랐다.

5 다윗은 자기가 사울의 겉옷자락만을 자른 것 뿐인데도 곧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되었다.

6 그래서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타일렀다. "내가 감히 손을 들어,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우리의 임금님을 치겠느냐? 주님께서 내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시기를 바란다. 왕은 바로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7 다윗은 이런 말로 자기의 부하들을 타이르고, 그들이 일어나 사울을 치지 못하게 하였다. 마침내 사울이 일어나서 굴 속에서 나가 길을 걸어갔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다윗(삼상 24:8-15)

8 다윗도 일어나 굴 속에서 밖으로 나가서, 사울의 뒤에다 대고 외쳤다. "임금님, 임금님!" 사울이 뒤를 돌아다보자,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9 그런 다음에,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어찌하여,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만 들으십니까?

10 보십시오, 주님께서 오늘 저 굴 속에서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는 사실을, 이제 여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금님을 살려 보내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임금님을 아꼈습니다. 절대로, 손을 들어 우리의 임금님을 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11 아버지,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임금님의 겉옷자락을 보십시오. 내가 이 겉옷자락만 자르고, 임금님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나의 손에 악이나 죄가 없으며, 임금님께 반역하거나 잘못한 일이 없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임금님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다니십니다.

12 이제는 주님께서, 나와 임금님 사이에서 재판관이 되시고, 나의 억울한 것을 주님께서 직접 풀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나의 손으로는 직접 임금님께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13 옛날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하였으니, 나의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14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누구를 잡으려고 이렇게 나오셨습니까? 임금님이 누구를 잡으려고 쫓아다니십니까? 한 마리 죽은 개를 쫓아다니십니까? 한 마리 벼룩을 쫓아다니십니까?

15 그러므로 주님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나와 임금님 사이를 판결하여 주시기를 빌겠습니다. 주님께서 굽어보시고 나의 억울함을 판결하여 주시며, 나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를 빌겠습니다." 

<말씀묵상>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이 굴에 있을 그에게 어떻게 했나요?

다윗은공의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블레셋과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사울이 다시 다윗을 쫓기 시작합니다. 그는 다윗이 엔게디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사 3,000명을 이끌고 출동합니다. 사울이 양의 우리에 있는 굴에 볼일을 보러 들어갔는데, 마침 그곳에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절호의 기회처럼 보였지만, 다윗은 사울의 겉옷 자락만 베는 것에서 멈춥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택하신 종이고, 왕을 세우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다윗이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왕을 죽이는 것은 정치적 반역의 선례로 남기 때문일 있습니다. 다윗은 선으로 악을 이기며, 하나님이 그분의 때에 이루실 공의의 판결을 기다립니다. 

억울하지만 사람에게 대갚음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길 일은 무엇인가요?

복수를 포기하는 일은 힘겹고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늘 어떤 사람들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인생에 무거운 짐을 더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복수를 포기하는 일이야말로 복음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해방 가운데 하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에 복수하려는 마음을 내어드릴 때 우리는 해방의 기쁨을 비로소 느끼게 될 것입니다. 보복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는 선언은 오늘날 가장 무시되고 있는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완고하고 융통성 없는 권력지향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지 않은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우리는 말로만 주님을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사는 존재들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헤아려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자신과 사울 사이의 모든 판결을 누구에게 맡겼나요?

사울이 굴에서 나간 후에, 다윗이 뒤에서 "임금님, 임금님!"하고 부릅니다. 다윗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최대한의 예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사울의 겉옷 자락을 보여 주며 왕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고 알려줍니다. 다윗은 왕을 죽일 생각 왕을 반역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그는 사울이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사울와 자신 사이의 선악 모든 판결을 재판이신 하나님께 맡깁니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기에 그분이 갚으실 믿은 것입니다( 12:19). 다윗 마음 바탕에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와 헌신이 있습니다. 

내게 지속적으로 해를 끼치는 사람에 대한 판결을 나는 누구에게 맡기나요?

복수는 상대방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 황폐화시키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수를 갚아주시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정의가 패배하는 것처럼 보여도 우리는 하나님의 판결을 기다리며 복수심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신뢰이며 주님께 올려드리는 최고의 찬사이며 예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시대는 평화를 구하는 사람들을 고대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복수의 자리를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내어드리고 오직 평화를 구하는 일에 전념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은 우리 안에 역사하고 머지않아 우리는 빛으로 세상에 드러날 것입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있는 복수심을 비워버리고 주님 주시는 기쁨과 평화를 온전히 누리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간구합니다. 유리한 입장에 섰을 때 마음을 낮추어 신중히 행하게 하시고 스스로 변호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 뜻을 묻기 위해 기도하는 자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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