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됨의 온전한 모델,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 됨(요 17:20-26)
제자들이 본받아야 할 하나 됨의 모델은 무엇인가요?
성도들의 하나 됨은 세상에 주님을 보여 주는 방편입니다. 예수님은 택하신 첫 제자들과 그들의 전도로 제자 된 이들이 하나 되기를 간구하십니다. 하나 됨은 사이좋게 지내거나 주의 만찬을 같이 하거나 지도자를 중심으로 위계질서를 확립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 됨의 진정한 모델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의 하나 됨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상호 내주하며 깊은 신뢰로 알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받아들임으로 인격이 점유되어 온전히 하나가 됩니다. 이 모델에 따라 제자들도 서로를 받아들여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 됨을 통해 참사랑과 기쁨을 경험하고, 세상에 주님 사랑을 전하고 믿게 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하나 됨이 복음 전도에 유익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 즉 기쁜 소식이 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 우리의 죄를 대신 져 주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를 연결하는 의의 길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섬기시고, 같은 마음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고, 섬기고, 일할 수 있는지 모델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이런 예수님의 모델을 따라 우리가 예수님과 같은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서로 섬기고,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 될 수 있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삶의 기준이고, 예수님이 우리 삶의 색깔이고, 예수님이 우리 삶의 향기이고, 예수님이 우리 삶의 능력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복음 전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의 창조자, 우리의 아버지,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알 수 있고 믿고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음 전도입니다.
공생애 기간 예수님의 사역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예수님의 사역 중심에는 사랑의 관계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이 있는 곳에 함께 있도록, 그들이 자신의 영광을 보도록 기도하십니다. ‘나 있는 곳’(24절)이 장소라면 하나님이 계신 처소가 될 것이고, 조건이라면 제자들이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완전히 교제를 이루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저자 요한의 성향으로 볼 때 후자가 유력합니다. 예수님의 영광을 본다는 것은 예수님이 창조자라는 것을 완전히 알고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 이름(인격)을 나타내는 것이고, 하나님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자신도 그들 안에 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 사역의 초점이 제자들과 서로 내주하는 사랑의 완성에 있었듯, 오늘 우리 사역도 그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 목적과 나의 사역 목적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개선해 가야 할까요?
예수님의 사역 목적은 세상으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외아들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서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셨고, 모든 순간 철저히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복종하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서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다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우리의 대표가 되어 주셨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목적 역시 예수님의 본을 따라서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서 그 길을 걷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 목적이 철저히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순종하는 것이었던 것처럼 나의 사역 목적 역시도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나의 상태를 늘 분별해야 합니다. 지금 내 뜻을 따르고 있는지 하나님 뜻을 따르고 있는지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 예수님! 아버지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 주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원해요. 순간순간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뜻이 되기를 원해요.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눈이 열리고, 우리의 귀가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하나님의 뜻 앞에 내 뜻을 내려놓고, 기쁘게 두 손 들어 항복하고 하나님의 뜻이 다스리는 우리의 마음이 되기를 원해요. 하나님의 뜻이 다스리는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가 되기를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