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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억울함을 통하는 기도(시 69:13-28)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쓸개와 초를 마시는 시련( 69:13-21)

13 그러나 주님, 오직 주님께만 기도하오니, 하나님, 주님께서 나를 반기시는 그 때에,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주님의 확실한 구원으로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14 나를 이 수렁에서 끌어내어 주셔서 그 속에 빠져들어가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나를 미워하는 자들과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15 큰 물결이 나를 덮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깊은 물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큰 구덩이가 입을 벌려 나를 삼키고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16 주님, 주님의 사랑은 한결같으시니, 나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주님께는 긍휼이 풍성하오니, 나에게로 얼굴을 돌려 주십시오.

17 주님의 종에게, 주님의 얼굴을 가리지 말아 주십시오. 나에게 큰 고통이 있으니, 어서 내게 응답해 주십시오.

18 나에게로 빨리 오셔서,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나의 원수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19 주님은, 내가 받는 모욕을 잘 알고 계십니다. 내가 받는 수치와 조롱도 잘 알고 계십니다. 나를 괴롭히는 대적자들이 누구인지도,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20 수치심에 갈기갈기 찢어진 내 마음은 아물 줄을 모릅니다. 동정받기를 원했으나 아무도 없었고, 위로받기를 원했으나 아무도 찾지 못했습니다.

21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하면 그들은 나에게 독을 타서 주고, 목이 말라 마실 것을 달라고 하면 나에게 식초를 내주었습니다.

원수의 멸망을 구하는 기도(  69:22-28)

22 그들 앞에 차려 놓은 잔칫상이 도리어 그들이 걸려서 넘어질 덫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들이 누리는 평화가 도리어 그들이 빠져드는 함정이 되게 해주십시오.

23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서, 못 보게 해주시며, 그들의 등이 영원히 굽게 해주십시오.

24 주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으시고, 주님의 불붙는 진노를 그들에게 쏟아부어 주십시오.

25 그들의 거처를 폐허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천막에는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26 그들은, 주님께서 매질하신 사람을 새삼스레 핍박하며, 주님께 맞은 그 아픈 상처를 덧쑤시고 다닙니다.

27 그들이 저지른 죄악마다 빠짐 없이 벌하셔서, 그들이 주님의 사면을 받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28 그들을 생명의 책에서 지워 버리시고, 의로운 사람의 명부에 올리지 말아 주십시오.           

<말씀묵상>

대적들은 고난당한 시편 기자에게 무엇을 주어 먹게 했나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억울한 상황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수렁에서 건지시고, 깊은 물에서 건져 구원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사람들에게 비방을 당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하나님은 시편 기자가 당하는 고통과 대적들의 행위를 이미 알고 계십니다. 대개 사람들은 고난을 겪는 이에게 기운을 차릴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해 줍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의 대적들은 쓸개(독, 쓴것)를 넣은 음식을 주고, 시어서 구토가 나는 식초를 마시게 했습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억울하게 비방과 능욕을 받아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모함과 비방을 받을 때 나를 견디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세상은 점점 악해지고 사람들 간의 사랑이 식고 있는 것을 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며, 미워하여 따돌려 상처를 주고 나아가 사기를 쳐서 망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악행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상처받은 자들의 모든 탄원은 하나님께 전달됩니다. 세상의 모든 범죄는 하나님 앞에서 개도 감출 없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모든 행위와 마음의 생각을 아시며 사람의 죄를 낱낱이 아십니다. 그리고 때가 차면 하나님의 진노와 보응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모함과 비방을 받을때 몸과 마음이 괴롭고 힘들겠지만 끝까지 낙심하지 않으며 기도하여 하나님께 맡기며 예수님의 뒤를 따라 간다면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신원해 주실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을 억울하게 한 원수들에 대해 어떻게 기도했나요?

기도는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 놓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마음을 토해 내며 대적들을 저주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자들이 고통당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타인에게는 피눈물을 쏟게 하고 자신들은 즐겁게 먹는 악인들이 하나님의 진노로 건강을 잃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타인의 불행을 즐기던 눈은 시력을 잃고, 악인들이 허리가 상해 서지 못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들의 가정이 황폐해지고 공동체에서 추방당하게 하시며, 생명책에서 그들의 이름을 지우시길 요청합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토해 내야 합니다. 정의의 심판을 행하시도록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에 맡기고 기도할 일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탄을 철저하게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자신을 찌른 자들까지도 용서하셨지만 사탄은 용서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우리들의 죄를 짊어지셨기 때문에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님을 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죄를 없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으면 사람들은 자기가 하나님의 입장이 되어 그를 비난하고 욕하고 치는 일이 있는데 우리는 결코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우리 구원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실수나 잘못을 해서 징계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를 비난할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을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에 맡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마음을 솔직하게 말씀드릴 때 반겨 주시는 아버지의 품으로 나아갑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를 안아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를 얻습니다. 억울함과 곤경으로 생긴 상처들을 싸매시고 낫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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