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예수님이 예루살렘성을 보고 우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성을 가까이서 보시고 눈물을 흘리십니다. 예수님이 우시는 것은 예루살렘이 ‘평화에 이르게 하는 일’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에 이르게 하는 일이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원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에는 ‘평화’(히, 샬롬)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평화의 성 예루살렘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사 9:6)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을 배척하고 죽임으로써 멸망할 것입니다. 실제로 주후 70년 로마 장군 티투스는 예루살렘을 철저히 파괴하고 사람들을 학살합니다.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을 배척한 결과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는 철저한 멸망입니다. 

내 삶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 이 땅에 오신 첫 번째 목적은 바로 우리로 평화를 누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평화는 단순히 이 땅에서 나라간의 전쟁이 없는 평화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평화를 말합니다. 이 땅에서 발생하는 모든 미움과 시기와 다툼과 폭력과 살인과 전쟁은 모두 인간 안에 있는 죄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 죄의 본질은 바로 인간이 하나님의 왕 되심을 거부하고 스스로 왕노릇 하려는 탐심입니다. 하나님께 대적하여 싸우는 결과가 바로 이 땅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다툼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로 하나님과 평화에 이르는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대속을 통하여 우리를 죄의 종노릇에서 해방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다툼이 있습니까? 평화가 없습니까? 평화의 창시자이자 완성자이신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주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십시오.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시 성전은 온갖 부패의 온상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것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46절; 사 56:7; 렘 7:11)라고 책망하십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은 짐승을 판매하거나, 성전에 납부 가능한 은화로 환전하는 일을 했습니다. 분명 필요한 일이었지만, 상업적으로 변질된 성전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잇는 본래의 기능과 목적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날마다 말씀을 가르치심으로(47절)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끊어진 교제를 회복시키십니다. 이는 참된 성전이신 예수님이 그림자 성전을 대체하신 것입니다(히 9:24).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잇는 유일한 중보자십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이 주인 되시도록 회복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평화는 하나님과의 평화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평화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평화를 이루어 주신 방법이 독특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로 예수님을 머리로 한 그리스도의 새로운 몸의 지체가 되게 함으로써 우리가 서로 평화를 누리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몸이 바로 교회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우리는 머리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 한 몸 된 다른 지체들과 한 몸을 이루게 하신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교회 공동체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이 무엇인지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오늘의 기도>

하나님과 원수였던 우리를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우리 안에서 모든 미움과 시기와 다툼과 살인을 가져가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득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인 우리가 사랑을 맺고 화평을 맺고 새생명을 열매맺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