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분노의 무기, 교만한 자를 향하다(렘 50:21-32)
하나님이 그분의 무기고에서 분노의 무기를 꺼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계를 주름잡는 국가라도 역사의 주관자요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습니다. 열방 쳐부수는 망치 같던 강대국 바벨론은 징벌의 때에 하나님이 꺼내 드신 분노의 무기로 파괴될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을 괴롭히고 성전을 훼손하며 하나님 자리에 우상을 두어 그분을 대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싸우려는 것만큼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은 없습니다. 바벨론에서 간신히 도망친 백성은 처참한 진멸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이것이 하나님의 보복임을 선포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발각되지 않는 죄는 없습니다(24절). 하나님이 내리시는 벌에는 부당함이 없습니다.
악한 세력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일 때 성도가 기억할 것 무엇인가요?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와 타협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를 그냥 눈감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악한 세력이 승승장구하는 것 자체가 심판의 한 측면이 될 수 있습니다. 악하고 죄인이었던 우리는 일이 잘 되지 않고,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난이 우리에게 유익했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이 승리과 성공에 취해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전혀 하나님께 돌이키지 않는 것은 스스로 망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세력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행하실 것을 기억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바벨론과 관련해 반복되는 표현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요?
분수를 망각하고 스스로 높이면 몰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짧은 성경 구절에서 세 번이나 언급될 만큼(29, 31-32절) 바벨론의 교만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활 쏘는 사람들이 사방에서 바벨론에 맹공격을 가하게 하십니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세상을 호령하던 바벨론은 교만으로 눈이 어두워져,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거짓 신들과 구별되는 참신이신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스스로 능력 있고 강하다 여기면 결국 모든 힘과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 앞에 고꾸라져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이는 교만한 행실에 따르는 마땅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31절; 벧전 5:5). 그러므로 우리는 재능이나 지위, 재물, 배경 등으로 인해 교만해져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몸과 마음을 낮춰야 합니다.
교만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내가 결단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교만은 나의 삶에 있어서나 내가 행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나만 보,이는 것입니다. 나의 노력, 나의 수고, 나의 아픔, 나의 고통, 나의 헌신, 나의 마음, 나의 기쁨, 나의 억울함 등 모든 것에 있어서 내가 먼저 보이고 나에게만 집중하게 되면 그것은 교만에 걸려 넘어지는 길입니다. 삶에 있어서나 행하는 일에 있어서나 나보다는 하나님이 먼저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한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나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 지금 하나님 뜻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행하고 계신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보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우리로 볼 수 있게 하시고, 감사할 수 있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십니다. 교만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내가 결단할 일이 있다면 항상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쉬지않고 성령안에서 기도하며 모든 일에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이 보이지 않는 승승장구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가를 깨닫게 하소서. 주님의 부재 가운데 평안함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가를 보게 하소서. 나만 보이고 주님이 보이지 않는 교만함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를 알 수 있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하는 고난이 나에게 더 유익하며, 주님과 함께 하는 일들이 그 어떤 일보다 더 복된 일인 것을 우리가 진심으로 보게 하소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않고 기도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