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배우는 제자의 길(마 18:1-9)
어린아이처럼 낮아지는 자가 큰 자다(마 18:1-5)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물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곁으로 불러서,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죄를 멀리하고 작은 자를 지키는 거룩한 삶(마 18:6-9)
6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 가운데서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7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 때문에 세상에는 화가 있다.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을 일으키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8 "네 손이나 발이 너를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서 내버려라. 네가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손이나 발 없는 채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9 또 네 눈이 너를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불 붙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말씀묵상>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아와 하나님 나라에서 누가 가장 큰 자인지 묻습니다. 그들의 질문에는 여전히 세상의 기준이 담겨 있었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경쟁의 자리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며,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는 스스로 높아지려 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부모를 신뢰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로 이런 마음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은 능력이나 지위가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또한 예수님은 어린아이 같은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자신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 나라에서 ‘작은 자’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자에게 매우 엄중한 경고를 하십니다. 작은 자를 넘어지게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마음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손이나 발이나 눈이 죄를 짓게 한다면 과감히 제거하라고 말씀하시며, 죄를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단호해야 하는지를 강조하십니다. 이는 실제 신체를 훼손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철저히 끊어내라는 강한 비유적 표현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자신만 거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배려하며 살아야 합니다. 작은 자를 지키는 마음, 죄를 멀리하는 결단,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태도는 모두 하나님 나라의 삶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기준으로 크고 작음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른 이들을 넘어지게 하는 말과 행동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은 우리를 낮아짐과 거룩함의 길로 부르시며, 그 길에서 하나님 나라의 참된 위대함을 보게 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어린아이처럼 낮아지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마음을 제 안에 새겨 주소서. 작은 자를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실족하게 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거룩함을 향해 단호하게 걸어가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