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모세가 자신이 하나님께 입은 '은총'을 바탕으로 간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성도가 누리는 최고의 복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그가 특별하게 누리는 은총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중보 기도를 드립니다. 이번 중보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보내 주시겠지만 함께 가지는 않으시겠다는 점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모세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이스라엘에 주신다 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의미가 없다는 점, 즉 진정한 하나님의 은총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므로, 저 자신과 주님의 백성이 땅 위에 있는 모든 백성과 구별되는 것"(16절)임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모세가 드린 중보 기도의 핵심입니다. 진정한 은총은 하나님의 동행하심입니다(34:9). 

그 무엇보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만군의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으로 지으신 살아계신 인격체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셔서 친밀하게 교제하기 위해서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운데 있을 때 신앙생활의 다른 부분들도 가능해지며 거기에 하나님의 생명이 넘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목적은 하나님 자신께로 인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최종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머물 때, 가나안 땅은 부수적으로 주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에도 그들의 관심이 가나안에만 있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랑의 교제에서 떠났을때 그들은 가나안땅에서 쫓겨났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심, 하나님 그분만을 추구하고 그분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정면으로 뵙지 못하고 등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긍휼하신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의 모든 요청을 들어 주겠다고 하시자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이 말의 속뜻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죄를 다 용서하셨으니 이제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의 상징인 성막을 짓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시내산 위에 나타났던 하나님의 영광(24:17)이 후일 완성된 성막 위에 나타나는 것(40:34-35)과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영광을 보여 달라는 것은 영광이 임할 성막 건설을 다시 허락해 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허락의 의미로 그분의 '영광'(22절)이 모세 앞을 지나가겠지만, 그가 정면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실 때도 여전히 우리가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거룩하신 분입니다. 

긍휼하신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임을 기억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신앙을 갖는 것이라면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대상을 믿게 되면 우상숭배가 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왜곡되어 잘못 믿게 되면 이단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되 바로 알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생각을 기준으로 하나님을 알고자하고 믿고자하면 하나님을 오해하여 잘못 믿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않고, 하나님은 우리와는 다른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중심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나님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게 구별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로 부터 우리의 존재와 생명이 시작되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 목적인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대해서 계시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게 하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