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예레미야가 우는 이유(애 2:11-13)    

11 내 백성의 도성이 망하였다.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성 안 길거리에서 기절하니, 나의 눈이 눈물로 상하고, 창자가 들끓으며, 간이 땅에 쏟아진다.

12 아이들이 어머니의 품에서 숨져 가면서, 먹을 것 마실 것을 찾으며 달라고 조르다가, 성 안 길거리에서 부상당한 사람처럼 쓰러진다.

13 도성 예루살렘아, 너를 무엇에 견주며, 너를 무엇에 맞대랴? 도성 시온아, 너를 무엇에 비겨서 위로하랴? 네 상처가 바다처럼 큰데, 누가 너를 낫게 할 수 있겠느냐?

거짓 묵시에 속은 이스라엘(애 2:14-17)

14 예언자들은 네게 보여 준다고 하면서 거짓되고 헛된 환상을 보고, 네 죄를 분명히 밝혀 주지 않아서 너를 사로잡혀 가게 하였으며, 거짓되고 허황된 예언만을 네게 하였다.

15 지나가는 모든 나그네들이 너를 보고서 손뼉을 치며, 도성 예루살렘을 보고서 머리를 내저으며 빈정거리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더없이 아름다운 성이요 온 누리의 기쁨이라' 하던 그 성인가?" 하고 비웃는다.

16 네 모든 원수들이 이를 갈며, 너를 보고서 입을 열어 빈정거린다. "우리가 그를 삼켰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이 기다리던 그 날이 아닌가! 우리가 이제 드디어 그것을 보았구나."

17 주님께서는 뜻하신 것을 이루셨다. 주님께서는 오래 전에 선포하신 심판의 말씀을 다 이루셨다. 주님께서 너를 사정없이 부수시고, 네 원수가 너를 이기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네 대적이 한껏 뽐내게 하셨다. 

<말씀묵상>

예루살렘 멸망 때 어른들의 죄악이 불러운 뼈아픈 비극은 무엇인가요?

전쟁은 미래 세대의 소망을 어둡게 합니다. 예레미야는 "나의 눈물로 상하고, 창자가 들끓으며"(11절) 라고 절규합니다. 길거리에서 젖먹이들과 어린아이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기절한 아이들은 어머니 품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찾으며 죽어 갑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미래 소망인 아이들이 사라지는 가슴 아픈 비극이 따릅니다. 사실 예루살렘의 멸망은 불의한 왕과 제사장, 거짓 예언자들을 추종한 어른들의 죄악이 가져온 비극입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 침공으로 파괴된 예루사렘의 상처가 '바다같이'(13절) 커서 누구도 치료할 수 없다고 한탄합니다. 비극의 현장을 치유해,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갈 소망의 현장이 되게 할 수 있는 이는 하나님 뿐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성경에 보면 사사시대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일어나서 다른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 세대들이 시대를 주도하며 자기 소견대로 행하며 왕되신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단순합니다.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어야 합니다.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는 것은 선택이 아닙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아예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형식화 되었고 하나님을 우상들 중의 하나와 같이 섬겼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계신 하나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와야 합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어떤 역할을 했나요?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으로 무지했습니다. 그들은 '거짓되고 헛된 환상'(14절)을 분별하지 못하고 거짓 예언자의 현혹에 빠졌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하는 죄를 일깨우지 않고 평강만을 외쳤습니다(겔 13:10). 결국 죄에서 돌이킬 기회를 놓친 백성은 진노의 심판을 받고, 예루살렘은 나그네와 원수들의 조롱거리가 됩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참혹한 멸망이 단순히 바벨론 군대가 행한 일이 아니라고 진술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작정하신 일이며, 오래전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는 이는 하나님이시며, 그분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죄에서 돌이킬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내가 주의 깊게 경청할 말씀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는 자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는 자가 평소에 모르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분별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내 상황에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음성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그냥 의식을 행하는 종교에 불과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를 하는, 살아 있는 만남을 합니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려면 대화를 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끊어 버리지 못한 죄악 때문에 다음 세대가 믿음에서 벗어나 비참하게 남겨질까 두렵습니다. 지금 눈물이 바다를 건너며 죄를 씻기고 우리를 거룩하게 빚으시는 하나님과 마주하게 하소서. 진리를 온전히 선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잃지 않는 교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