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통치 원리, 교만한 자를 낮추심(단 5:13-23)
벨사살왕이 다니엘을 '유다 포로 가운데 하나'(13절)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외적 조건이 아닌 내적 충실성(신실함)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벨사살왕에게 다니엘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존재요 포로로 끌려온 유다 자손 중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살고 그 안에 지혜와 명철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이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보화와 지식의 빛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고후 4:6). 벨사살왕은 다니엘에게 엄청난 보상을 제시하지만 다니엘은 그것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왕이 높으신 하나님의 권세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누리고 있나요?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난 이후로 끊임없이 이 세상의 기준에 의해 외모로 평가받고 줄세워지는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어렸을때는 부모의 지위와 재력과 인맥과 같은 외모에 의해서 평가받아왔고, 자라서는 학업성적에 따라서, 어른이 되어서는 어떤 직장에 다니는지, 어떤 집에서 사는지, 어떤 차를 타는지에 따라서 평가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이 세상과 같이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경외하며 사모하는 지를 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시라면 우리는 더 이상 외모로 사람을 줄세우는 이 세상의 평가기준에 따라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담대함과 평안과 유산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의 삶을 언급하며 벨사살왕에게 깨우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스스로 취하는 자에게 심판이 임합니다. 다니엘은 예언자적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합니다. 그는 벽에 쓰인 글자를 해석하기에 앞서 벨사살왕의 근본적인 문제 곧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고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욕한 행동을 지적합니다(23절). 하나님 영광을 가로챈 벨사살왕은 회개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파멸합니다. 선왕 느부갓네살은 한때 교만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지만, 돌이켜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습니다. 벨사살왕은 마땅히 역사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역사 속에서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내 마음에 교만이 싹틀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것은 우리에게 대한 엄청난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교만한 자의 결말이 어떠한지를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러한 어리석은 길을 가지 않도록 우리에게 미리 경고하시기 위해서 성경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마음에 교만이 싹틀 때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람이 왜 교만해 집니까? 사람이 교만해 진다는 것은 어떤 모습입니까? 사람이 교만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내가 현재 교만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경에 있습니다. 교만한 길에서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왕권과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고 그분께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어리석어 수많은 교만한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과 그 결말을 보고서도 우리 또한 그 어리석은 교만한 자리에 설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사랑으로 우리에게 진리를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 사실조차 모른채 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주님! 우리를 진리로 구원하시고, 생명 되시는 주님께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일에 주님을 인정하고 순종하므로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