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을 지속해서 누리는 성도(출 40:34-38)
시내산 정상에 나타났던 영광과 성막에 임한 영광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성막은 하나님 임재의 상징입니다. 성막 건설을 마치자(40:33) 시내산 정상에 나타났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 위에 임합니다. 본문과 24장 15-18절 사이에는 '구름, 주님의 영광, 덮다(가리다, 24:15)등 많은 공통 어휘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응은 '주님의 영광으로 상징되는 하나님 임재 및 계시 장소가 시내산에서 성막으로 바뀌었음을 보여 줍니다. 고정된 장소인 시내산에서 이동형 건물인 성막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과 동행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에 성전을 건축하기까지 이제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자기 백성과 동행하시며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에게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25:21-22).
나와 동행하길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드릴 사랑과 헌신은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헌신은 사랑을 알아 주는 것입니다. 나와 동행하길 원하시는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드릴 사랑의 헌신 역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원하시는지 알아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디자인 하신 분이고, 우리를 지으신 분이고, 전지하신 분이기에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서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하나님을 알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임재하심으로서 함께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어떻게 우리와 함께 하시는지에 대해서 계시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을 통해서 알려 주십니다. 우리와 동행하길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드릴 사랑과 헌신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여 주의깊게 듣고 그분의 사랑을 알아 드리는 것입니다.
구름의 움직임과 이스라엘 백성의 움직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출애굽기 마지막 부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성막과 함께 광야 여행하는 모습을 목가적으로 그립니다. 민수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민 9:15-23),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시는 일이 단회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광야 시기 내내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점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의적으로 광야를 여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즉 하나님 뜻에 따라 행진하고 머무는 것을 반복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은 광야 시기 내내 하나님 명령을 따라 살았습니다(민 9:15-23에서 '주님의 명령을 따라'라는 말이 7회 나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입니다.
내가 하나님 임재와 동행을 지속해서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와 동행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와 의도에는 변함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임재와 동행을 지속해서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고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와 다스리심이 아니라 다른 것에 마음에 빼앗기고 지배받게 됩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삶의 모든 기준을 구름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두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 삶의 모든 기준을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살아계시는 성령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기울여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을 지속해서 누리는 비결입니다.
오늘의 기도:
시내산에 임재하신 하나님! 성막에 임재하신 하나님! 성전에 임재하신 하나님! 이제는 우리를 성전삼아 우리가운데 임재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동행하심의 우리의 최고의 관심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음성에 귀기울여 순종할 수 있는 분별력이 쇠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