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연단과 기도 응답(시 66:8-20)
온 땅이여 하나님을 찬양하라(시 66:8-12)
8 백성아, 우리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크게 울려 퍼지게 하여라.
9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 주신다.
10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셔서,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11 우리를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
12 사람들을 시켜서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 우리가 불 속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응답하시는 하나님(시 66:13-20)
13 내가 번제를 드리러 주님의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내가 주님께 서원제를 드립니다.
14 이 서원은, 내가 고난받고 있을 때에, 이 입술을 열어서, 이 입으로 주님께 아뢴 것입니다.
15 내가 숫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번제물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옵니다. 숫염소와 함께 수소를 드립니다. (셀라)
16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오너라. 그가 나에게 하신 일을 증언할 터이니, 다 와서 들어라.
17 나는 주님께 도와 달라고 내 입으로 부르짖었다. 내 혀로 주님을 찬양하였다.
18 내가 마음 속으로 악한 생각을 품었더라면,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19 그러나 하나님은 나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나의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셨다.
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한결같은 사랑을 나에게서 거두지 않으신 하나님, 찬양받으십시오.
<말씀묵상>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어떻게 단련하시나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단련(연단)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계속 노예로 살게 된다면, 하나님이 그들을 단련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길 원하셨습니다. 이집트에서 바로를 섬기던 이스라엘은 이제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자로 변화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단련은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훈련 학교는 금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용광로와도 같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물과 불을 통과하면서 순수한 은처럼 빚어집니다. 성도는 고난을 만날 때 하나님의 훈련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를 먼저 변화시키십니다.
고난 가운데서 나는 하나님의 연단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나요?
힘들게 하고 낙심시키고 더 나아가서 절망시키는 일들이 우리 삶속에서 일어납니다.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온 힘을 쏟아 부었던 일들이 실패하고 소망이 없게 되었을 때,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이제 모든 것에서 손을 놓습니다. 위험한 순간입니다. 이런 어려움들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도 옵니다. 이때 우리가 반드시 꼭 알아야 할 사실을 하나님이 우리를 그냥 두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방관하지 않으시고 고아와 같이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어려움과 시험을 감당할 수 있고,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의 영혼을 살리시는 분이심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넘어지게 하는 분이 아니라 연단하셔서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나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연단하셔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 주님의 집에서 살진 것으로 풍성한 예물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은 복입니다. 어떤 사람은 연단받을 때는 하나님께 예물을 풍성히 드리겠다고 약속하지만, 막상 연단이 끝나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아까워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기쁘게, 감사하며,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성도는 절망 속에서 탄식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진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을 잘하는 사람의 기도가 아니라, 죄악을 씻어 내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십니다(18절). 마음이 정결한 사람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나는 내 의를 드러내나요, 마음속 깊은 죄악을 고백하나요?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비교해서 이야기하면서 자기 의를 자랑하며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높이는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죄와 그 비참함을 보며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세리와 같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없이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의인이었다면 예수님은 오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든 모르든 의인이 아니라 우리의 의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힘입어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용서받은 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영혼을 살리시고, 실족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게 주어진 시험과 인생의 짐이 믿음을 단련시켜 풍성함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제게 은혜로 허락하신 귀한 것들을 하나님 나라 위해 감사함으로 기쁘게 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