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방법에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마 26:47-56)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입을 맞춘 의도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잡히신 것은 수동적인 무력함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성경 말씀을 이루신 일입니다.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가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대적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그들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갑니다. 은 30에 예수님을 넘기기로 한 가룟 유다는 배반의 입맞춤으로 체포할 대상을 알립니다. 인간의 음모가 성공하고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성급하게 빼어 든 폭력의 칼이 오히려 그분 계획을 방해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체포당하시는 것은 인간의 뜻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시간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간이었음을 경험 적이 있나요?
내가 세운 나의 인생 성공계획이 처참하게 무너졌을 때 다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드렸던 수고와 시간이 아무런 쓸모 없는 물거품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나의 계획과 나의 지혜를 의지해 왔던 마음의 성벽이 무너졌을때 하나님께서 찾아 오셔서 나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며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보고 경험하고 만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성실하신 일하심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생각, 나의 계획, 나의 지혜를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지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 보이시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일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하나님이 어떻게 일해오셨고, 또 앞으로 어떻게 일하실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삶이 얼마나 놀랍고 흥미진진한 여정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왜 예수님은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에게 순순히 잡히셨나요?
예수님의 권능은 손과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의 힘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원하시면 당장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해 열두 군단 더 되는 하늘 군대를 동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지 않으신 이유는 성경 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날마다 가르치실 때는 잡지 않다가 강도를 잡는 것처럼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온 것 역시 예언자들의 글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모든 제자는 예수님이 예고하신 대로(26:31) 주님을 버리고 도망합니다. 예수님은 홀로 고난의 십자가 길을 향해 나아가십니다. 하나님은 구원 사역의 모든 방법과 시기를 주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과 방법에 철저히 순종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것은 예수님을 닮은 온전한 순종입니다.
나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철저히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신 것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것이고, 인간을 그분의 형상대로 지으신 것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계획들을 정하신 때에 맞게 이루어 가십니다. 그래서 지혜의 사람 솔로몬은 전도서 3:1절에서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할때 무엇을 믿고 무엇을 따른 것일까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따라 그분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가심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아무런 관심이 없으면서 하나님께 온전하게 순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날마다 성령님께 묻고 듣고 배우고 묵상하여야 온전하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계획이 놀랍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조각들을 사용하셔서 주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어 가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계획앞에 우리의 계획과 생각과 지혜를 겸손히 내려놓습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정하신 때에 주님의 일을 이루어가심을 기뻐합니다. 기대합니다. 그 주님의 일에 우리도 동참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