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바리새인과 헤롯당원이 한마음으로 예수님을 시험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헤롯당원은 추구하는 바가 달랐습니다. 바리새인은 율법을 잘 지켜 거룩한 백성다운 삶을 살기 원했고, 헤롯당원은 왕으로부터 주어지는 권력과 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다른 두 그룹이 한마음이 되어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여기서 세금은 로마 관리들이 거두던 인두세를 의미합니다. 만약 예수님이 세금 내는 것이 옳지 않다고 답하시면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기에 헤롯당원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한편 세금을 바쳐야 한다고 답하시면 유대 민족의 정서를 건드리기에 바리새인이 저항할 것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도록 해 정죄하려는 악한 속셈이었습니다. 

진퇴양난에 처할 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먼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왜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 진퇴양난이라고 느끼고 있습니까? 혹시 내가 원하는 상황을 그려놓고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진퇴양난이라고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앞서 걸으시고 나는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입니다. 내가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앞장서는 삶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진퇴양난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지금 앞장 서서 걷고 있는 길이 어느 길인가, 나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잘 모를 때는 그리스도께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스도께 시선을 집중하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들으면 우리는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황제 초상이 새겨진 동전이 황제의 것이라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은 누구의 것일까요?

인간의 악한 계략은 도리어 예수님의 지혜를 드러낼 뿐입니다. 예수님은 그분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시험임을 간파하셨습니다. '예'나 '아니오' 둘 다 올무에 걸리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게 해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를 가리키느냐?" 당시 동전에는 황제의 초상과 함께 그를 신의 아들로 묘사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황제의 것'이라고 답하자 예수님은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동시에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하나님의 것'으로서 더 크고 영원한 나라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할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창조주의 자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기에 나의 소유주의 자리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 만이 나의 찬양과 에배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나의 충성과 헌신을 바쳐서는 안 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나의 인생의 목적을 줄 수 있는 분도 오직 하나님 뿐이십니다. 다른 그 무엇도 내 인생의 네비게이터가 될 수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 없이는   존재의 참된 의미도 알 수 없고, 삶의 목적도 알 수 없고, 삶의 능력도, 삶의 참된 만족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삶의 매 순간 나의 시선이 향해야 하는 분, 나의 삶에 대해서 묻고 대답을 들어야 하는 분의 자리는 늘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참된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대답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고 참된 만족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다스리심 가운데 나를 지으신 목적대로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