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의지하는 눈물의 기도(시 56:1-13)
사람이 두려울 때(시 56:1-7)
1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사람들이 나를 짓밟습니다. 온종일 나를 공격하며 억누릅니다.
2 나를 비난하는 원수들이 온종일 나를 짓밟고 거칠게 나를 공격하는 자들이, 참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 전능하신 하나님!
3 두려움이 온통 나를 휩싸는 날에도, 나는 오히려 주님을 의지합니다.
4 나는 하나님의 말씀만 찬양합니다. 내가 하나님만 의지하니, 나에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육체를 가진 사람이 나에게 감히 어찌하겠습니까?
5 그들은 온종일 나의 말을 책잡습니다. 오로지 나를 해칠 생각에만 골몰합니다.
6 그들이 함께 모여 숨어서 내 목숨을 노리더니, 이제는 나의 걸음걸음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7 그들이 악하니, 그들이 피하지 못하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뭇 민족들에게 진노하시고 그들을 멸망시켜 주십시오.
나의 눈물을 주님의 병에 담으소서(시 56:8-13)
8 나의 방황을 주님께서 헤아리시고, 내가 흘린 눈물을 주님의 가죽부대에 담아 두십시오. 이 사정이 주님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9 내가 주님을 부르면, 원수들이 뒷걸음쳐 물러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편이심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10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는 하나님의 말씀만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는 주님의 말씀만을 찬양합니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니, 내게 두려움이 없습니다. 사람이 나에게 감히 어찌하겠습니까?
12 하나님, 내가 주님께 서원한 그대로, 주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겠습니다.
13 주님께서 내 생명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내가 생명의 빛을 받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거닐 수 있게, 내 발을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말씀묵상>
원수들이 죽이려고 꾀하는 상황에서 다윗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56편은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구원을 간구하는 시로, 다윗이 가드의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힌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삼상 21:10-15). 원수들이 온종일 집요하게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그들은 음모를 꾸미고, 그의 걸음걸이를 살피며, 그의 말을 왜곡해 그가 죽어 마땅하다고 주장합니다. 두려운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해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내가 하나님만 의지하니, 나에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육체를 가진 사람이 나에게 감히 어찌하겠습니까?"(4절) 원수가 아무리 강해도 그는 죽을 육체에 불과합니다. 생명의 주권자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을 의지하는 성도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으로 마음이 위축될 때 나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영적으로 침체 될 때 두려움과 혈기, 짜증이 올라올라옵니다. 영적으로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죄성과 사탄의 속삭임이 마음 중심에 틈 탈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나의 삶에 하나님과의 교제로 충만하게 되면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자유하게 됩니다. 평안과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이러한 영적인 기본원리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성령의 비춰주심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순종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즐겁고 설레고 행복한지 맛봐야 합니다.
자신의 눈물을 주님의 가죽부대에 담아 달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흘린 성도의 눈물을 잊지 않고 기억하십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정처 없이 도망 다녀야 했고,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억울하게 도망다니는 것을 하나님이 헤아리고 계셨으니 자신의 눈물을 주님의 가죽 부대에 담아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그 눈물을 보실 때마다 자신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편이 되어 원수들을 물리치실 것을 확신합니다. 어는 누구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상황은 변함없지만, 그는 기도하면서 이미 죽음에서 구원받았음을 확신합니다. 이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상황은 변함 없지만, 미래 응답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간구할 일은 무엇인가요?
성경은 계획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이 비용을 계산하지 않고 집을 지으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떠한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계획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꿈과 목표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삶에 일어나는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상황의 불확실성때문에 종종 두려움이 나를 찾아 옵니다. 나는 상황을 제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분이기에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 두려움을 맡겨야합니다.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린 한 사람을 주님께서 불러주시고 구원하셔서 변화시키실 것을 믿고 간구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를 위협하는 원수보다 저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크심을 신뢰합니다. 세상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제 안에 있는 걱정과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소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