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바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시 62:1-12)
하나님만 바라라(시 62:1-7)
1 내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을 기다림은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2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 나의 요새이시니,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3 기울어 가는 담과도 같고 무너지는 돌담과도 같은 사람을, 너희가 죽이려고 다 함께 공격하니, 너희가 언제까지 그리하겠느냐?
4 너희가 그를 그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릴 궁리만 하고, 거짓말만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저주를 퍼붓는구나. (셀라)
5 내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기다려라. 내 희망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
6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 나의 요새이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7 내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내 견고한 바위이시요, 나의 피난처이시다.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하라(시 62:8-12)
8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이시니, 백성아, 언제든지 그만을 의지하고, 그에게 너희의 속마음을 털어놓아라. (셀라)
9 신분이 낮은 사람도 입김에 지나지 아니하고, 신분이 높은 사람도 속임수에 지나지 아니하니, 그들을 모두 다 저울에 올려놓아도 입김보다 가벼울 것이다.
10 억압하는 힘을 의지하지 말고, 빼앗아서 무엇을 얻으려는 헛된 희망을 믿지 말며, 재물이 늘어나더라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아라.
11 하나님께서 한 가지를 말씀하셨을 때에, 나는 두 가지를 배웠다. '권세는 하나님의 것'이요,
12 '한결같은 사랑도 주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주님, 주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말씀묵상>
두려움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 시편 기자는 자기 자신에게 무엇을 명령했나요?
62편은 대적들의 공격으로 무기력하게 넘어지고 흔들리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확신을 고백하는 시입니다. 원수들은 시편 기자를 죽이기 위해 공격하고,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겉으로는 축복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저주를 퍼붓습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스스로에게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5절)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만이 그의 구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참된 평안은 확신에서 나옵니다. 원수들의 공격으로 흔들릴 때 시편 기자는 세상적인 방법을 구하지도, 삶을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며 기다립니다. 구원과 영광, 든든한 반석과 피난처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소망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마음이 괴롭고 힘들 때 나는 무엇을 붙드나요?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1년 뒤에는 어떻게 될 지 몰라서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안하고 답답할 때 우리는 어떻게 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왜 우리는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할까요? 위기의 순간에 처해 있을 때, 그 위기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기에 처한 우리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붙들고 신뢰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백성들에게 보호자가 되시며 도움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주의 백성들은 구원의 은혜로 갚으실 것이며, 사람을 의지하는 자들은 실패와 멸망으로 갚으실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분 앞에 마음을 쏟아 놓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난 속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던 시편 기자는 이제 백성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자신이 넘어지고 흔들릴 때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백성에게 매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권면합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사람은 입김보다 가벼운 존재기 때문입니다. 재물이나 권력을 의지하는 것도 어리석습니다. 그것들은 삶의 위험과 허무에서 건져 줄 참된 구원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포악으로 권력을 차지하고 거짓으로 재물을 모으는 세상에서, 성도는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설하면서 믿음의 길을 가야 합니다. 권능과 인자함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내 마음을 쏟아 놓을 일은 무엇인가요?
기도와 관련해서 두 종류의 그리스도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 속에서 만나는 어려움들, 역경들, 고통들이 찾아올 때,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기도로 바꾸고, 하나님을 찾을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반면에 고난의 유익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서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부르짖으면서 기도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인가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은헤의 시작은 우리의 연약함, 결핍, 슬픔, 아픔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고통이 하나님을 찾게 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부족하여 하나님께 구할 것이 있다면, 오히려 감사합시다. 하나님께 내 마음을 쏟아 놓읍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입김보다 가벼운 인생에 흔들림 없는 반석과 구원과 요새가 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재물과 권력을 좇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게 하소서.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마음을 토로할 때 참소망 얻게 됨을 믿고 기도로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