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징을 구하는 연약함,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삿 6:33-40)
하나님의 영이 임한 기드온은 어떤 행동을 취했나요?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미디안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이스르엘 골짜기(평지)에 진을 칩니다. 가나안 땅의 곡창 지대인 이스르엘 평야를 차지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님의 영'(34절)이 기드온에게 임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은 '주님의 영이 기드온에게 갑옷을 입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기드온과 함께하심으로 그를 보호하는 무기가 됩니다. 기드온은 곧바로 나팔을 불어 군대를 소집합니다. 나팔을 부는 것은 '거룩한 전쟁'을 선포하는 행위입니다(수 6:4). 미디안 연합군과의 싸움은 하나님이 신적 전사(divine warrior)로서 싸우시는 전쟁이 될 것입니다. 성도는 거룩한 전쟁을 치르는 군사로서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옷 입어야 합니다(엡 6:11).
내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감당할 거룩한 전쟁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구세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앞에 나아가 때에 맞는 은혜를 구하여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의 간구에 응답하셔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성령하나님을 보내어 함께 살게 해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이란 성령께서 함께 사시는 삶이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삶이고, 성령의 도우시는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거룩한 전쟁으로 표현하자면 내 자신의 힘으로 살고자 하는 육체의 욕망과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려는 세상의 풍조와 맞서 싸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삶의 기준으로 삼아서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방식으로, 성령님의 도우시는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인 것입니다. 특정한 영역에서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한 전쟁을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왕 되심을 인정하는 거룩한 전쟁을 싸우는 것입니다.
표징을 구한 기드온의 요구를 다 들어주신 것에서 하나님의 어떤 성품을 알 수 있나요?
하나님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군대가 소집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된 것 같은데 정작 기드온은 아직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이에 기드온이 하나님께 표징을 구합니다. 그가 요구한 첫 번째 표징은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이어서 그 반대의 현상을 두 번째 표징으로 구합니다. 아마도 처음 표징을 자연 현상일 수 있다고 의심한 것 같습니다. 기드온은 자신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음에도 여전히 의심하고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연약함을 아시고 두 번의 요청을 모두 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시 103:14) 기쁨으로 헌신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표징을 구하기보다 말씀을 믿고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 올림픽 경기가 끝났습니다.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런 놀라운 결과를 이룬것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특별한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스포츠의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훈련받은 결과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의 믿음도 운동선수들의 근육과 같다고 합니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우리의 믿음이 기적적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는 연습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의 근육은 더욱 강건하여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일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표징을 구하기 보다는 말씀 믿고 순종하는 훈련을 사모하고 받는 것을 더욱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근육이 아직 발달되지 않은 영역이 어디입니까? 오늘 그 영역을 주님앞에 내어놓고 주님의 말씀을 믿고 다스림을 받을 수 있도록 구하십시오. 믿음의 훈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을 신뢰하는 우리의 믿음 조차도 우리의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인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아시고 오래 참아 주시며 우리의 수준에 맞게 깨우치셔서 자라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의 근육이 날마다 자라가기를 사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