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잔치를 맛본 오병이어 기적(마 14:13-21)
예수님은 그분을 따라 걷는 많은 무리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셨나요?
예수님 사역의 기초는 긍휼과 자비입니다. 예수님이 배를 타시고 이동해 빈 들로 가시니 무리가 여러 마을로부터 걸어서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병자들을 고쳐 주십니다. 저녁때가 되고 빈 들이어서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무리를 마을로 보내어 제각기 먹을것을 사먹게 하시라고 건의합니다. 이는 모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명하십니다(16절). 예수님은 무리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친히 해결해 주려 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자녀의 육체적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자비와 긍휼의 아버지입니다.
곤궁한 형편에 처한 지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곤궁한 형편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도우시고 채워주시고 생명을 주신 분이 주 예수님이십니다. 주님께 받은 생명과 복과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성도된 우리들입니다. 주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처럼 우리는 곤궁한 형편에 처한 지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보여 줘야 마땅합니다. 그것은 포도나무에서 포도가 열리고, 사과 나무에서 사과가 열리는 것처럼 주님께 생명을 얻은 사람들에게서 마땅히 나와야 할 열매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곳간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곤궁한 형편에 처한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에게 있는 것을 나눌 때 주 예수님께서 들어 귀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열두 바구니에 차게 남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비록 작은 것이어도 주님 손에 들리면 크게 쓰임받습니다. 무리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라는 예수님 말씀에 제자들이 보인 최선은 어린아이의 도시락인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 앞으로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요 6:9). 예수님은 사람들을 잔디 위에 앉게 하고 떡과 물고기를 들고 축사하신 후, 제자들이 나누어 주게 하십니다. 2만 명은 족히 되었을 많은 사람이 놀랍게도 배불리 먹고 남은 것을 모으니 열두 바구니(광주리)나 됩니다. 예수님은 신적 능력으로 빈 들에 하늘의 식탁을 차려 주시고 무리를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인간적인 쉬운 길만 선택한다면 결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합니다. 주님 말씀에 의지해 믿음으로 순종할 때 주님 손에 들린 오병이어가 됩니다.
주님의 긍휼과 권능을 의지하고 내가 주님 손에 드릴 오병이어는 무엇인가요?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 가운데 터득한 원리에 따라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근시안적 시각으로는 이 세상을 초월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때때로 주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고백하며 그분께 우리의 전부를 드리게 하십니다. 어쩌면 우리의 계산법으로는 그것마저 드려버리면 우리 손에는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주님의 손에 들리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소유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유한 것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을 믿고 의지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우리의 믿음과 열망과 순종을 드리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연약함과 결핍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치유해주시고 채워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과 함께 한 우리가 주님의 채우심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주님이 일하시는 자리에 우리가 항상 주님과 함께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