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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주인을 잊은 자에게는 그분의 심판이 임합니다(마가복음 12:1-12)

Posted by SUKIN HONG on

포도원 농부들이 주인의 아들을 죽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자신의 참 주인을 잊어버리고 주인 노릇 하려는 것이 죄입니다. 포도원 농부 비유는 성전 정화 후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까?”(막 11:28)라고 항변하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주인은 하나님을, 농부는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주인의 은혜를 잊어버린 악한 농부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예언자들)뿐 아니라 그 아들(예수님)까지 무참히 죽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자신에 대한 그들의 음모가 결국 하나님을 향한 반역임을 깨우치십니다. 성도는 참주인을 알고, 자기 백성을 향해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지, 내가 주인 노릇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세요.

은혜를 잊어버린 포도원 농부들의 악한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어떻게 주인이 저렇게 여러 번 기회를 주는 대도 저렇게 까지 말을 듣지 않을까? 어떻게 주인이 아들까지 죽일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그렇게 행동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들이 주인의 포도원을 맡아서 오랫동안 땀 흘려 돌보고 가꾸고 열매를 따 먹으면서 마치 그 포도원이 자기 것인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 아닐까요? 우리는 은혜를 잊어버린 포도원 농부들은 악하다고 손가락질 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대하고 자기합리화를 합니까? 내가 이 땅에 태어나서 존재하게 된 것이 내 힘으로 되어진 마땅한 나의 권리입니까? 아닙니다. 창조주의 뜻과 은혜로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서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사용하는 이 몸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우리의 것입니까? 자연법칙으로는 부모를 통해 받은 것이고, 근원적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우리가 빌려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는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창조하셨고, 이 땅에 존재하게 하셨고, 우리에게 이 몸과 현재 우리의 삶의 터전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가져야할 마땅한 태도는 우리에게 생명과 삶을 주신 분께 감사하는 것이고, 그분의 말씀에 응답하여 마땅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모퉁이의 머릿돌은 무엇을 상징하나요?

주인의 은혜를 저버리고 자기 욕심을 따라 행하면 결국 심판을 받습니다. 포도원 주인(하나님)은 악한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권세 있는 존재입니다. 주인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애초에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욕심과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그들은 모든 것을 잃고 맙니다. 건축자들은 종교 지도자들을, 모퉁이의 머릿돌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10절). 건축자들이 쓸모없다고 돌을 버린 것처럼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업신여겨 죽이지만, 그분은 모퉁이의 머릿돌처럼 요긴하게 되실 것입니다. 이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예수님이 모든 믿는 이의 주(主)되실 것임을 가리킵니다. 인생은 참주인을 기억하고 그분을 삶의 초석으로 삼는 것이 지혜입니다. 

예수님을 쓸모없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인생의 참주인이 예수님이심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고, 앞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이때에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쓸모 있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요? 마스크일까요? 방호복일까요? 산소호흡기일까요? 써도 써도 넉넉히 남아도는 돈일까요? 이것들이 당장은 쓸모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와 행복은 주지 못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친 이후에는 전혀 쓸모없고, 전혀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갈 때나,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친 이후의 삶에 있어서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현재의 이 힘들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삶에서 우리에게 피난처가 되고, 평화가 되고, 내일을 소망할 힘이 되십니다. 우리보다 앞서 걸어가시면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능력이 되십니다. 그리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분 안에 있는 우리에게 그분과 동일한 부활을 경험하게 하시고 그분이 예비하신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셔서 그곳에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에 비하면 이 땅에서의 삶은 지극히 짧은 시간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십시오. 예수님 안에서 오늘을 살아갈 삶의 목적과 능력을 받아 살아가십시오. 예수님이 약속하신 천국의 소망으로 기뻐하시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 존재하는 것도, 우리가 이 몸을 받아쓰고 있는 것도, 오늘 우리의 삶도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임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부터 내 것이었던 것처럼 생각하고, 내 맘대로 살아가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을 알고 따르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보물임을 날마다 기억하며 주님 안에서 평화와 기쁨과 소망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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