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왕의 능력으로 성취되는 심판 예언(렘 51:54-64)
만군의 주요 왕이신 하나님이 바벨론에 행하시는 보응은 어떠한가요?
열방의 심판은 만군의 주요 왕이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일입니다. 바벨론 심판에 대한 최종 선고가 내려집니다. 바벨론이 번창하면서 내던 교만의 소리가 침략자에게 짓밟히는 고통의 소리로 변할 것입니다. 원수가 큰 물결같이 사나운 소리를 내며 바벨론을 멸망시키기 위해 다가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소리들은 바벨론 멸망의 긴박성을 느끼게 합니다. 바벨론 군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꺾이고 난공불락의 성벽이 파괴되고 불에 탑니다. 바벨론의 무력한 멸망은 만군의 주라 일컫는 왕의 보응입니다. 이 세상 어떤 왕과 나라도 참된 왕이신 하나님을 이길 수도, 그분의 통치를 벋어날 수도 없습니다.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의식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말은 내가 왕이고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왕이 아닌데도 왕의 자리에 앉아서 내 통치를 펼치는 것은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반역입니다.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에 반역하여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은 이후 모든 인간은 끊임없이 왕이신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그분의 통치를 거역하는 죄성에 지배받는 종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지독한 외로움과 공허함, 의미없고 열매없는 삶의 대한 허무함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 밖에서는 진정한 삶의 의미도 기쁨도 만족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책에 돌을 매어 유프라테스강에 던지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예레미야는 장차 바벨론이 당할 모든 재난의 말씀을 책에 기록하고, 왕의 수석보좌관인 스라야를 통해 바벨론 도성으로 가서 이 말씀을 다 읽어 선포하도록 합니다. 그 내용은 바벨론을 멸해 사람이나 짐승이 살지 못하는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책을 다 읽은 후 돌을 매어 유프라테스강에 던져야 합니다. 이는 바벨론 심판을 확증하는 행위입니다. 몰락한 바벨론은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역사에서 자취를 감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바벨론 멸망에 대해 "그 큰 도시 바빌론이 이렇게 큰 힘으로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흔적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계 18:21)라고 기록합니다. 세상 나라는 최후 심판을 받으나 성도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다스릴 것입니다.
바벨론의 영원한 멸망 예언을 통해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고 의지하는 결과는 수치와 조롱을 당하며 멸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능력주셨고, 하나님이 사명 주셨던 것을 잊고 오직 자신의 능력이라고 여기며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의 결과는 낮아져 멸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받으면서도 하나님의 방법과 기준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법과 기준에 따라 행한 모든 악행은 하나님께 심판을 받습니다. 현재 겉으로 보이는 강력함이나 화려함이 아니라 그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는가? 하나님의 왕되심을 인정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려 그분의 통치를 따르고 있는가? 우리는 옆에 서서 팔장을 끼고 바벨론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자리가 아니라 혹시 우리 또한 바벨론과 같은 우상숭배와 교만과 악행의 자리에 서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날마다 회개하고 돌이켜 왕이신 주님앞에 무릎꿇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인생이 헛된 거짓말과 허영심에 속아 우리가 왕이 아니면서도 스스로 왕노릇하지 않게 하소서. 우상숭배와 교만과 악행으로 주님을 대적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의 아무리 좋은 것으로 내 몸을 휘감아도 주님 밖에 있으면 이 모든 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음을 알게 하소서. 주님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생명과 기쁨과 평화와 사명으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