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분담, 자발적인 헌신(느 3:15-32)
성벽 재건에 참여한 레위인들(느 3:15-22)
15 '샘 문'은 미스바 구역의 책임자이며 골호세의 아들인 살룬이 보수하였다. 문틀을 얹고, 지붕을 덮은 다음에, 문짝을 달고, 빗장과 빗장둔테를 만들어 달았다. 그가 왕의 동산 옆 '셀라 연못' 가의 성벽을 다윗 성에서 내려오는 층계까지 보수하였다.
16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 곧 다윗의 묘지 맞은쪽에서부터 인공 연못과 '용사의 집'까지는, 벳술 반쪽 구역의 책임자이며 아스북의 아들인 느헤미야가 보수하였다.
17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레위 사람 바니의 아들 르훔이 보수하였다. 또 그 다음은 그일라의 반쪽 구역의 책임자인 하사뱌가 자기 구역을 맡아서 보수하였다.
18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그일라의 다른 반쪽 구역의 책임자이며 헤나닷의 아들인 바왜가 친족들과 함께 보수하였다.
19 그 옆으로 이어지는 둘째 부분 곧 비탈 맞은쪽에서부터 성 굽이에 있는 무기 창고까지는, 미스바 구역의 책임자이며 예수아의 아들인 에셀이 보수하였다.
20 그 다음에 이어지는 둘째 부분 곧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까지는, 삽배의 아들 바룩이 열심히 보수하였다.
21 그 다음에 이어지는 둘째 부분 곧 엘리아십의 집 문에서부터 엘리아십의 집 맨 끝까지는, 학고스의 손자이며 우리야의 아들인 므레못이 보수하였다.
22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그 구역 안에 사는 제사장들이 보수하였다.
능력을 따라 참여한 사람들(느 3:23-32)
23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베냐민과 핫숩이 보수하였는데, 그 곳은 그들의 집 맞은쪽이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아나냐의 손자요 마아세야의 아들인 아사랴가 보수하였는데, 그 곳은 그의 집 옆쪽이다.
24 그 다음에 이어지는 둘째 부분 곧 아사랴의 집에서 성 굽이를 지나 성 모퉁이까지는, 헤나닷의 아들인 빈누이가 보수하였다.
25 우새의 아들 발랄은, 성 굽이 맞은쪽과 윗대궐에서 쑥 내민 망대 맞은쪽 곧 시위청에서 가까운 부분을 보수하였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바로스의 아들인 브다야와
26 오벨에 살고 있는 성전 막일꾼들이, 동쪽 수문 맞은쪽, 쑥 내민 망대가 있는 곳까지 보수하였다.
27 그 다음에 이어지는 둘째 부분 곧 쑥 내민 큰 망대에서 오벨 성벽까지는, 드고아 사람들이 보수하였다.
28 '말 문' 위로는 제사장들이 각각 자기 집 맞은쪽을 보수하였다.
29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임멜의 아들인 사독이 보수하였는데, 자기 집 맞은쪽이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동문 문지기인 스가냐의 아들인 스마야가 보수하였다.
30 그 다음에 이어지는 둘째 부분은, 셀레먀의 아들인 하나냐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인 하눈이 보수하였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은, 베레갸의 아들인 므술람이 보수하였는데, 그 곳은 자기 방 맞은쪽이다.
31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 곧 '점호 문' 맞은쪽, 성전 막일꾼들과 상인들의 숙소가 있는 데까지, 그리고 성 모퉁이 누각까지는, 세공장이 말기야가 보수하였다.
32 성 모퉁이 누각에서 '양 문'까지는, 세공장이와 상인들이 보수하였다.
<말씀묵상>
제사장과 레위인의 참여와 헌신은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자발적 헌신이 성벽 공사를 순조롭게 이끕니다. 문을 건축한 경우에는 문짝과 함께 자물쇠와 빗장까지 답니다(15절). 이로써 적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방어할 수 있게 됩니다. 종교 지도자 혹은 행정 관리로 활동하던 레위인과 제사장도 성벽 건설에 앞장섭니다(17~22절). ‘평지에 사는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주변에 거주하던 제사장들을 가리킵니다(22절). 성벽 재건 명단에 제사장과 레위인이 아홉 구절이나 언급된 것은 그들이 얼마나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했는지 보여 줍니다(3:1, 17~22, 28~29). 종교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니 백성도 자발적으로 헌신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지도자의 지혜로운 분담과 모두의 자발적 헌신으로 완성됩니다.
내가 지혜롭게 분담해 자발적 헌신을 이끌어 낼 일은 무엇인가요?
건강한 교회 공동체는 성도들의 영적 성숙을 이끌어내며, 영적으로 건강해진 성도들은 교회의 사역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는 헌신이 가져올 유익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헌신 자체에 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헌신은 우리로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그분을 닮아가게 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가게 할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를 가리켜 개인주의 사회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가 아무리 개인주의화 되어간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분명한 목표와 가치가 있는 일에 헌신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기다리고 찾는 것은 자신의 헌신에 합당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성도들이 이 가치 있는 일을 찾도록 도와 줘야 합니다.
‘자기 집 맞은편 부분’ 성벽을 건설한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자기 집 맞은편 부분’을 건설한 이들도 있습니다(23, 28~29절). 이들은 형편이 넉넉지 않았기에 자기 집 앞의 성벽 건설에 참여한 것입니다. 형편이 조금 나은 사람은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건설했고, 형편이 더 좋은 금장색이나 상인은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 넓은 부분을 건설했습니다. 양문에서부터 언급된 성벽 재건이(3:1)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양문까지 이어져 마무리됩니다(32절). 왕이 재원을 마련하고 백성은 노역을 제공하던 이전 왕정 시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성벽 재건이 진행됩니다. 계획은 느헤미야가 세웠지만, 백성이 스스로 재원을 마련하고 노역을 제공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감당하는 자발적·민주적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이스라엘 모습입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자발적이고 민주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교회 공동체의 사역에 참여하여 섬기는 일은 행복한 동참입니다. 봉사는 복된 통로가 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기에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는 강요가 아니라 자원함이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안에서의 섬김은 상명하복 방식의 지시나 분담이 아닙니다. 우리의 섬김의 동기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섬김과 봉사 때문에 일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잔치에 우리가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사역에 있어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역할은 있을 수 있지만 높고 낮음이나 귀하고 비천함의 차이는 없음 또한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분이 주신 능력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각자 처한 형편과 상황 속에서 소임을 다할 때 성벽이 완성되어 감을 봅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자원과 재능을 하나님 나라 위해 기꺼이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제 주변의 다양한 환경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귀한 재료로 사용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