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에스라의 회개 기도에 백성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에스라의 회개 기도에 백성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에스라가 성전 앞에서 엎드려 울며 죄를 자복하자, 많은 백성이 에스라와 함께 통곡의 기도를 드립니다. 에스라는 백성을 향해 질책하거나 강제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 기도를 드리며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백성 스스로 이방인 아내와 자녀를 내보내고 율법을 따르겠다고 결정합니다. 아내와 이혼하고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일은 에스라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백성은 에스라에게 자신들의 결정을 실행해 달라고 자발적으로 요청합니다. 이에 에스라는 그들이 결정한 대로 행하겠다는 백성의 ‘맹세’를 받고는 이 일을 확정합니다. 

인간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보다 애통하는 기도로 하나님 앞에 아뢸 일은 무엇인가요?

모든 일에는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프로그램밍된 로봇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자녀로 그분과 서로 사랑하며 친밀하게 교제하는 관계를 갖기를 원하십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인간의 의지의 행위가 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인간의 의지의 행위만 있고 하나님의 뜻과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바라시고 이루시고자 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내 눈에 보기에는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왔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되더라도 하나님 없이 그 일을 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면 그것은 실패이고 나쁜 결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에 있어서든 하나님께 묻고 그 일을 행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에스라는 백성에게 진정한 회개의 길을 어떻게 가르쳤나요?

에스라는 백성에게 진정한 회개의 길을 제시합니다. 그는 모든 귀환자에게 예루살렘으로 모이라고 하고, 모이지 않으면 재산을 몰수하고 공동체에서 쫓아내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는 이방인과의 결혼이 죄임을 인식시킨 후, 죄를 자복하고 이방인과 이방인 아내와 결별하라고 선언합니다(10-11절). 진정한 회개는 먼저 죄를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해 죄를 고백함으로 동시에 죄 된 행동을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백성은 에스라의 명령대로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비록 요나단과 야스야가 시간적 여유를 주지 말고 단호히 행하자고 하지만(15절), 에스라는 이 사안이 크고 복잡하기에 시간 여유를 달라는 회중의 요청을(12-14절) 받아들입니다. 

자복하고 회개할 뿐 아니라 내가 완전히 끊어 버려야 할 죄는 무엇인가요?

인류의 죄의 시작은 하나님에 말씀에 대한 의심과 거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고 과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자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고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아담과 하와의 마음속에 심은 “하나님이 정말 너희를 사랑하는 것 같으냐? 너희를 위하는 것 같으냐? 그분의 말씀이 선한 것 같으냐?”라는 의심은 악한 것이며 죄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 복의 근원, 선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의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곁이 아니라 다른 곳이,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이 더 선하며 우리에게 더 행복한 삶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악하고 어리석은 생각인지를 알고 회개해야 합니다. 완전히 끊어버려야 할 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아버지께 날마다 나아갑니다. 매순간마다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아버지와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는 모든 죄악을 회개합니다.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