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혼인집으로 돌아오는 주인이 종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것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예수님은 ‘주인을 기다리는 종’ 비유를 들려주십니다(36-40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치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고 명하십니다. 당시 유대인의 혼인 잔치는 밤에 열렸기에 종들이 밤에 주인을 기다리다가 잠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종들이 신실하게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됩니다. 주인은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수종 들며 극진히 대우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언제 다시 오실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항상 깨어서 주님을 기다리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생각하지도 않은 때 오실 것이기에 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주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맡기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일은 주님의 신부된 교회를 섬기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섬기는 가장 귀한 방법은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죄 사함을 받고 주님의 신부된 교회의 지체가 되어 주님께 예물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어떤 예물보다도 거듭나는 영혼을 기뻐 받으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깨어서 주님을 기다린다는 의미는 주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그 일을 우리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행하는 것입니다. 

비유 속 두 청지기는 어떻게 대조되나요?

베드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 비유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두 청지기 이야기로 답하십니다. 먼저, 지혜 있고 신실한 청지기입니다(42-44절). 그는 주인의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줍니다. 주인은 그를 신뢰해 자신의 모든 소유를 맡길 것입니다. 다음으로, 신실하지 않은 청지기입니다(45-46절). 그는 주인이 더디 오리라 생각해 종들을 때리며 자신은 먹고 마시고 취합니다. 결국 생각하지 않은 날에 주인이 와서 그를 엄벌에 처할 것입니다. 그는 주인의 뜻을 알고도 그 뜻대로 행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주인은 많이 맡긴 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십니다. 성도는 주님이 맡기신 책임을 신실하게 수행하고 지혜 있고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곧 오시리라’는 생각과 ‘주님이 더디 오시리라’는 생각은 삶의 태도에 어떤 차이를 가져올까요?

‘주님이 곧 오시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압니다. 다시 말해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압니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하루 한 시간 일분일초를 주님이 맡기신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더디 오시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며 주어진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남용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맡기신 중요한 일은 제쳐두고 일단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사용할 것입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여기면서 자신이 잘못행하고 있는 일들에서 돌이켜 바로 잡는 것을 미루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매년 생일을 맞이할 때 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떠날 시간이 더욱 가까워오는 것을 기억하고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은 허투루 말씀하시는 법이 없으심을 압니다. 곧 오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늘 기억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삶이 되게 하소서. 주님이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우리의 최우선순위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