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결산으로 드러날 충된 종, 무익한 종(마 25:14-30)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작은 책임을 얼마나 신실하게 감당하나요?
하나님이 내게 책임을 맡기신다는 사실에 대해서 세상적인 관점을 가지고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내게 책임을 맡기시면 마치 내가 가진 능력을 통해서 책임맡은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서 존재할때 우리자신이 그 어떤 힘을 보탠것이 있습니까? 우리가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을 때 우리자신이 그 어떤 힘을 보탠것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책임을 감당하는 것 역시 이미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고 계신 일에 동참하는 것이고, 그 일들을 감당하는 힘 역시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고전 4:7절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맡은 책임을 감당하는 신실함마저도 우리의 신실함이 아니라 주님의 신실함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신실하냐가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신실하심을 얼마나 잘 아느냐가 신실함의 핵심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의 행동을 주인은 어떻게 평가했나요?
주인은 자기 소유를 종에게 주어 장사하게 한 관대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을 '굳은 분'이라 오해했습니다. 그는 받은 달란트를 잃어버릴까 염려해 땅에 파묻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주인)은 무섭거나 착취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사탄은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도록 현혹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자비롭고 은혜로우심을 증언합니다. 비유에서 밝히지는 않지만,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가 받은 것이 작아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달란트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주신 재능에 만족하지 않고 불성실하면 무익한 종으로 낙인찍혀 심판받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능 중 썩이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비록 주인은 각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달란트를 다르게 맡겨 주었지만 그 달란트를 사용해서 열매를 남기느냐 남기지 못하느냐의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그 사람의 능력보다는 주인을 바라보는 관점이었습니다. 다섯달란트와 두달란트를 맡은 종은 주인을 신뢰했고 주인의 명령에 충성했습니다. 그래서 각각 열매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맡은 종은 주인을 신뢰하지 못했고 주인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자신의 뜻에 따라 행동하므로 결국 열매를 남기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능력의 많고 적음을 탓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며 불순종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의 크기에 비하면 우리가 동참하여 감당하는 일은 작은 일일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시는 것을 일의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하여 선하신 하나님을 얼마나 드러내고 있는지, 신실하신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적은 일에 신실한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미쁘지 않은 사람들임에도 주님께서 우리를 미쁘게 여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신실하지 않은 사람들임에도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에 충성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일에 동참하여 섬기는 시간들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욱 알고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