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원통한 자의 피난처요 분깃이십니다(시편 142:1-7)
원통함으로 부르짖는 상황에서도 다윗은 자신의 길을 아시는 분이 누구라고 고백하나요?
길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울왕은 군사 3천명을 거느리고 다윗을 잡으러 왔고, 다윗은 굴 안에 숨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삼상 24장). 다윗은 원통함이 사무쳐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어 간구합니다. 현실에서는 그의 앞길에 원들이 놓은 덫과 올무만 보였습니다. 그를 도와줄 사람ㄷ, 그를 지켜 줄 사람도 없지만 그는 처절한 고독 가운데서 믿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은 내 갈 길을 아십니다.”(3절) 하나님은 때로 철저한 고독 속에 밀어 넣으시고 믿음을 단련하십니다. 성도는 보이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이 시온의 대로를 열어 주십니다.
사람들로부터 미움 받고 외면당할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나요?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 받아 이제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늘 분쟁과 시기와 질투와 온갖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는 늘 우리의 어려움입니다. 어려움 앞에 섰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원통함과 괴로움의 마음을 사람들을 향해 쏟아놓습니까? 끊임없이 사람들을 향해 고소하고 고발하며, 그들에게 보복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마음을 풀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윗은 이 시편을 통해서 영혼이 감옥에 갇힌 것처럼 사면초가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 주님만 바라보라고 도전합니다.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습니다. 비참한 상태에 있으며 영혼은 감옥에 갇힌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그럴 때 다윗은 하나님 의지하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말씀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입니다.
주님을 ‘나의 피난처, 나의 분깃’으로 고백하는 다윗의 믿음은 어떠한가요?
이 땅에서도 성도의 피난처는 오직 주님이십니다. 왕이 되기 전까지 다윗은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원통한 상황 속에서 육체와 마음은 쇠약해졌지만, 그는 주님이 자신의 ‘분깃’임을 고백하며 다시 힘을 얻습니다. 그에게 주님은 유일한 피난처요 위로가 되어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외면해도 주님만은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심히 비참하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주님이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심을 알기 때문입니다(시 10:17). 또한 핍박하는 자들이 자기보다 강하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주님이 사람의 억센 힘을 기뻐하지 않으심을 알기 때문입니다(시 147:10). 주님은 그분을 피난처로 여기는 성도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악인이 얽맨 줄을 끊으시고 의인들이 그를 감싸게 하실 것입니다.
나의 고통의 상황에서 주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하나요?
주님은 나의 길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사울왕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다윗을 잡기 위하여 다윗이 자주 다닌 길은 파악하고 바로 그 길에 함정을 놓았습니다. 다윗은 아는 이가 없습니다. 거처할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둘라 굴에 피해 있습니다. 더 이상 피할 곳조차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윗을 아시는 분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다윗을 아셨고, 그의 길을 아셨습니다. 주님은 나를 아시고, 내가 가야할 길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내가 부르짖을 때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피난처가 되시며, 나의 분깃, 즉 나의 생계를 유지해 주시고 공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보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사람들에 외면당하고 원통하고 괴로운 일을 당할 때 그들과 똑같이 반응해 갚아주려고 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를 아시는 주님께 마음을 토해내며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가 되시며 분깃이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길을 아시며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와 보호를 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