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만 신실히 의지하면 주님이 신실히 돌보십니다(시편 146:1-10)
힘 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우리 일평생에 진실한 동반자십니다. 146-150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마칩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업적은 성도가 영원히 찬양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이 세상에서 복 있는 자로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하나는 유한한 인생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힘 있는 권력자라도 그의 죽음과 함께 모든 계획이 무산되고 맙니다. 또 하나는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능력과 지혜가 무한하신 분입니다. 얍복강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복받기를 사모했듯,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분의 도움을 간절히 사모하는 성도는 반드시 그 복을 누립니다.
하나님을 ‘나의 도움, 나의 소망’으로 삼고 담대히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보다는 주변 강대국들을 더 의지한 결과 나라를 잃고 포로로 사로잡혀 가는 비운을 겪어야만 했습니다(왕하 25:1-12). 이에 시인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러한 뼈저린 역사의 비극을 교훈으로 삼아 세상 권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권력자들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의 도움, 나의 소망’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담대히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실 것을 신뢰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는 약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나요?
우리의 약함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나타나는 통로입니다.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만물 안에 함께하시어 만물의 필요를 채워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분의 피조물에게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자와 고통당하는 모든 자의 도움과 소망이십니다. 그분은 억눌린 자를 위해 공의로 재판하시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갇힌 자를 풀어 주시고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십니다. 불의한 세상에 악인들이 난무하니 의인들이 고통을 받습니다. 그러나 전능자의 손은 불의를 행하는 자를 징계하는 데도 신실하십니다. 그분은 의인은 사랑하시나 악인은 멸망의 길로 이끄십니다. 긍휼과 정의와 공의는 영원히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 원리입니다.
약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안에서 내 약점이 강점이 된 일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연약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건강을 의지하는 사람, 자신의 재산을 의지하는 사람, 자신의 지식을 의지하는 사람, 자신의 인맥을 의지하는 사람은 이미 자신이 의지하고 있는 그것이 자신의 힘이고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의지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 밖에 의지할 데가 없는 사람은 오히려 그런 그의 약점이 그의 최고의 강점이 됩니다. 그의 그런 약점 때문에 그는 최고의 보호자, 최고의 구원자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의 약함은 주님의 은혜와 능력이 크게 역사할 수 있는 감사의 제목, 자랑할 제목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잠깐 있다 사라질 것들을 붙잡기 위해 쉬지 못하고 애쓰는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없는 헛된 것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며, 만물의 주관자이신, 우리 삶의 소망이신 주님을 붙잡고 사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주님께 붙들려 있다는 그 은혜를 먼저 깨닫고 누리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시선을 주님의 시선에 맞추고 주님을 돌보심안에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