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유일한 길(출 27:1-21)
제단이 하나님 임재 처소인 성막 건물 앞의 뜰에 위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성막에는 거룩함의 차등 현상이 나타나는데, '지성소, 성소, 뜰' 중 뜰은 거룩성이 가장 낮습니다. 하나님의 처소인 하늘에 상응하는 지성소 및 성소와 달리, 땅에 상응하는 뜰은 백성이 제사를 위해 들어갈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뜰 역시 성막의 일부이며, 마치 처음 창조 때의 에덴동산이 기타 피조 세계와 구분된 것처럼 뜰도 기타 세상과 구분됩니다. 1-8절은 뜰에서 가장 중요한 물품이자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접촉점인 제단에 대해 다루고, 9-19절은 성막 뜰을 외부와 구분 짓는 울타리(9-15절)과 휘장(16-19절)에 대해 다룹니다. 제단이 하나님 임재 처소인 성막 건물 앞의 뜰에 위치한다는 것은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제사를 통해 속죄하는 것뿐임을 교훈합니다.
죄인인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길은 무인가요?
놋 제단 위에서는 언제나 연기가 올라갔고, 언제나 피로 물어 있었으며, 그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었습니다. 죄로 인하여 생명을 잃어버린 죄인에게는 다른 순결한 생명이 그를 대신해 피를 흘려 주어져야 했습니다. 이처럼,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피흘리는 제단을 지나가야 합니다. 먼저 제단을 지나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피흘림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인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는 길 이외에는 없습니다. 우리의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나아가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소의 등불을 유지하기 위해 백성과 제사장이 해야 하는 임무는 각각 무엇인가요?
본문은 뜰에서 다시 성소 안으로 돌아가 등잔대의 등불 관리에 대해 다룹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등잔대의 등불을 밝히는 데 필요한 순수한 올리브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기름을 바쳐야 하며,제사장들은 이 등불이 항상 꺼지지 않게 아침저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등불 유지는 이스라엘이 대대로 지켜야 하는 규례입니다(21절). 등불을 꺼뜨리지 않게 잘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진설병 상을 비추는 등잔대의 등불이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25:23-40). 이처럼 우리 역시 항상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살아가도록 말씀과 기도의 기름 공급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건강한 영적 생활에 이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 생활을 위해 내가 구별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성막에서 제사장들이 하는 사역은 하늘에서 있는 일들의 그림자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의 직분이 신약시대인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제사장이 해야할 일은 성막에서 항상 등불이 커지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말씀과 기도생활을 통해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빛가운데에서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등불을 밝히는 것은 올리브기름은 성령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우리의 삶의 순간마다 주님께 묻고 또 주님의 말씀의 귀를 기울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주님 앞에 복종시켜 드리고 주님의 말씀에 다스림을 받는 것이 구원받은 신자들이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갑니다.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나에게 생명을 주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주님의 피값으로 얻은 생명을 주님의 빛 가운데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의 빛으로 비춰주시고, 주님의 말씀으로 다스려 주소서. 나를 통하여 주님의 영광과 성품과 능력이 드러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