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절망이 깊을수록 주님을 향해 두 손을 드십시오(시 88:1-18)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주야로 부르짖음( 88:1-9)

1 주님,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낮이나 밤이나, 내가 주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2 내 기도가 주님께 이르게 하시고, 내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3 아, 나는 고난에 휩싸이고, 내 목숨은 스올의 문턱에 다다랐습니다.

4 나는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과 다름이 없으며, 기력을 다 잃은 사람과 같이 되었습니다.

5 이 몸은 또한 죽은 자들 가운데 버림을 받아서, 무덤에 누워 있는 살해된 자와 같습니다. 나는 주님의 기억에서 사라진 자와 같으며, 주님의 손에서 끊어진 자와도 같습니다.

6 주님께서는 나를 구덩이의 밑바닥, 칠흙 같이 어두운 곳에 던져 버리셨습니다.

7 주님은 주님의 진노로 나를 짓눌렀으며, 주님의 파도로 나를 압도하셨습니다. (셀라)

8 주님께서는 나의 가까운 친구들마저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고, 나를 그들 보기에 역겨운 것이 되게 하시니, 나는 갇혀서, 빠져 나갈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9 고통으로 나는 눈마저 흐려졌습니다. 주님, 내가 온종일 주님께 부르짖으며, 주님을 바라보면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흑암 속에서 부르짖음( 88:10-18)

10 주님은 죽은 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시렵니까? 혼백이 일어나서 주님을 찬양하겠습니까? (셀라)

11 무덤에서 주님의 사랑을, 죽은 자의 세계에서 주님의 성실하심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12 흑암 속에서 주님의 기적을, 망각의 땅에서 주님의 정의를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13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고, 첫새벽에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14 주님, 어찌하여 주님은 나를 버리시고, 주님의 얼굴을 감추십니까?

15 나는 어려서부터 고통을 겪었고, 지금까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몸이기에, 주님께로부터 오는 그 형벌이 무서워서, 내 기력이 다 쇠잔해지고 말았습니다.

16 주님의 진노가 나를 삼켰으며, 주님의 무서운 공격이 나를 파멸시켰습니다.

17 무서움이 날마다 홍수처럼 나를 에워쌌으며, 사방에서 나를 둘러쌌습니다.

18 주님께서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웃을 내게서 떼어놓으셨으니, 오직 어둠만이 나의 친구입니다.

            

<말씀묵상>

시편 기자는 어떤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주야로 부르짖었나요?                                                                     

88편은 깊은 절망에서 부르짖는 시로, 시편에서 가장 슬프고 절망적인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주야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아마도 그는 심각한 질병에 걸린 듯합니다. 사람들이 그를 죽은 사람처럼 취급하며 격리시키니, 마치 무덤에 던져진 것 같았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고통이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분노가 거대한 파도처럼 자신을 덮친 것으로 여깁니다. 실상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는데, 그가 그렇게 느낀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매일 울고 부르짖으며 주님께 두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모든것이 잘되리라는 믿음은 성경의 진리가 아닙니다. 이해할 수 없는고통 가운데서 성도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고난이 이중·삼중으로 겹칠 때 나는 가장 먼저 어떤 행동을 취하나요?

고난이 이중·삼중으로 겹쳐올 때, 나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극심한 고통과 절망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나는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향해 밤낮으로 부르짖으며 기도의 끈을 결코 놓지 않습니다. 이때 나는 세상의 헛된 위로나 일시적인 해결책을 찾는 대신, 나의 모든 고통과 의문을 있는 그대로 토로하며 그분의 변함없는 성품과 주권에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비록 당장의 응답이 없고 여전히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도, 이 모든 고난조차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며 그분만이 나의 유일한 소망이자 영원한 빛이심을 확신하며 나아갑니다. 

흑암에 처한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간청한 것은 무엇인가요?

시편 기자는 구원을 간청합니다. 자신이 죽으면 주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더는 선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시편 기자의 고난은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그는 죽음의 공포와 싸우며 살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왜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물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주님의 진노는 파도처럼 그에게 넘쳐흘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은 그를 떠났습니다. 88편의 마지막 단어는 '흑암'입니다(18절). 소망이나 구원의 확신은 없고 깊은 탄식과 절망만 있는 이 시편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그분이 택하신 백성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한 줄기 소망도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어떻게 기도하나요?

시편 88편의 깊은 절망처럼, 삶의 모든 빛이 사라진 암흑 속에서는 그저 신음하며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주께서 얼굴을 가리신 느껴져도, 나는 솔직한 아픔을 토해내며 침묵하시는지 간절히 묻습니다. 어떤 응답도,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아도, 나는 매일 아침 주님께 부르짖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이것이 나의 유일한 몸부림입니다. 결국, 소망 없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는 자체가 나의 가장 절박하고 진실한 기도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의 하나님!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고, 두려움과 고난이 저를 덮을 때에도 주님의 선하심을 의지하길 원합니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아무 소망이 없을지라도 주님의 함께하심 그 자체가 소망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알 수 있도록 기도에 응답해 주소서.

Comments

to leave comment

© 2025 행복한교회 DFW   |   5517 Denton Hwy, Haltom City, TX US 76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