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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들을 애도하는 긍휼의 리더십(삼하 1:1-16)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사울의 죽음을 알린 청년(삼하 1:1-10)    

1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2 사흘째 되던 날, 한 젊은 사람이 사울의 진에서 왔다. 그는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써서, 애도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니,

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그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가까스로 살아서 빠져 나왔습니다."

4 다윗이 그에게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서 나에게 알려라."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의 군인들이 싸움터에서 달아나기도 하였고, 또 그 군인들 가운데는 쓰러져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도 전사하셨습니다."

5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는 그 젊은이에게 다그쳐 물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 전사한 줄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6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그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7 사울 임금님이 뒤로 고개를 돌리시다가, 저를 보시고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느냐고 여쭈었더니,

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9 사울 임금님이 저더러 '어서 나를 죽여 다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기는 하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제가 보기에도, 일어나서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다가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머리에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에 끼고 계신 팔찌를 빼어서,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사울의 죽음을 슬퍼한 다윗(삼하 1:11-16)

11 그러자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2 그리고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하였다.

13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으니, "저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14 다윗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손을 들어서,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하였느냐?"

15 그리고 다윗이 부하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서 "가까이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명령을 받은 그 사람이 그를 칼로 치니, 그가 죽었다.

16 그 때에 다윗이 죽어 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 네가 너의 입으로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제가 죽였습니다' 하고 너의 죄를 시인하였다." 

<말씀묵상>

다윗을 찾아온 아말렉 청년은 사울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보고했나요?

다른 사람의 비극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 하는 태도는 옳지 못합니다. 다윗이 시글락에 돌아온 사흘 되었을 , 블레셋과의 전쟁에 참여했던 아말렉 청년이 다윗에게 찾아와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고 전합니다. 사울의 죽음을 어떻게 아느냐는 질문에 청년은 부상으로 창에 기대고 있는 사울을 보았고, 죽여 달라는 그의 부탁을 받았으며, 그가 살기 힘든 상태임을 확인하고 자신이 죽였다고 보고합니다. 증거로 왕관과 왕의 팔찌를 보여줍니다. 사울과 다윗의 적대 관계를 알고 있는 청년은 그렇게 보고하면 자신에게 상을 주리라 기대한 것입니다. 이해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얄팍한 지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나는 이해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 하지 않나요?

아말렉 청년은 정치적 흐름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라는 것을 있습니다. 장차 나라의 힘이 누구의 손에 것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사람들에게 와서 사울의 죽음을 알리고 죽음에 자신이 일조했다는 것을 슬쩍 덧붙여 다윗의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이처럼 행동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 거짓말을 해서라도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의 이익입니다. 아말렉 청년이 이스라엘으로 귀화했다면 하나님에 대해서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의 모든 행동을 보고계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기꺼이 거짓말을합니다. 갈등관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의 태도는 평화를 이루려는 태도여야지 자신의 이익을 취할 기회여서는 됩니다.   

아말렉 청년의 기대와 달리, 다윗은 사울의 죽음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다윗의 생각은 아말렉 청년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금식합니다. 그는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뿐 아니라 전사한 군사들, 하나님 백성을 위해서도 애도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다운 성숙한 면모입니다. 이름없이 전쟁에서 희생당한 백성을 기억하고 슬퍼하는 것은 지도자에게 중요한 덕목입니다. 다윗은 자기가 사울을 죽였다는 아말렉 소년의 말을 근거로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은 죄를 엄중히 물어 그를 자리에서 죽입니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16)라는 말은 살인죄를 적용했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영광과 부를 얻기 위해 얄팍한 지혜로 거짓을 말한 아말렉 청년에게 돌아온 것은 '죽음'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비극을 접할 나의 마음과 태도는 어떠한가요?

다윗은 자신의 가장 강력한 적인 사울이 죽었음에도 전혀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강한 슬픔을 표현합니다. 이것은 주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울의 죽음 자체가 중요한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 죽었다는 ,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졌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손상되었다는 때문에 슬퍼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영광만 구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의 아름다움이 우리가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개인의 감정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태도를 갖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집요하게 목숨을 위협하던 사울의 죽음 앞에서 다윗이 취한 태도를 보며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배웁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거나 우리에게 손해를 입힌 사람에게도 긍휼과 사랑을 잃지 않게 도와 주소서. 그들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하며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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