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방어가 가능한 새로운 조서(에스더 8:11-17)
새롭게 내려진 왕의 조서는 유다인에게 어떤 길을 열어 주었나요?
하나님은 위협적인 상황을 없애거나 적을 사라지게 하는 대신, 스스로 방어해 싸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새로운 조서에 따라 유다인에게는 방어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습니다. 유다인을 죽이기로 한 날인 아달월 곧 12월 13일 하루 동안, 유다인은 함께 모여 자신을 치려는 세력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대적으로부터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는 방어권으로, 하만의 조서에 따라 자신들을 죽이려는 자들로부터 유다인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조서는 하나님 백성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전 포고입니다. 만군의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이 싸울 때 함께 싸우시는 분입니다.
내가 주님을 의지하고 스스로 방어하며 싸워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주님의 원수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로 주님을 의지하는 대신에 자기 자신이나 이 세상의 물질이나 권력이나 방법을 의지하도록 부추깁니다. 주님이 말씀하여 가르쳐 주시고 몸소 본으로 보여주신 삶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흐트러뜨리고 대신에 오직 자기 자신과 세상에 우리의 시선을 돌리려고 애씁니다. 이에 맞서서 우리가 스스로 방어하며 싸워야 하는 일은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우리에게 입력되는 수많은 생각들과 이야기들을 주님의 말씀의 필터로 걸러내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거짓으로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사탄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또 다른 보혜사 성령께서 계십니다. 귀를 활짝 열고 성령님께 묻고 그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싸움에서 승리하는 열쇠입니다.
모르드개의 복장이 바뀐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15절; 4:1)?
하나님의 도우심은 놀람과 슬픔을 기쁨과 잔치로 바꿉니다. 모르드개는 왕의 신임을 받는 신하로서 화력하고도 가장 권위있는 복장을 갖추고 왕을 보좌했으며, 이런 모르드개를 보면서 수산성 사람들은 기뻐했습니다. 유다인은 자신들의 원수 하만이 죽고 모르드개가 그 자리에 앉은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자신들을 돌보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란 말은 나오지 않지만 ‘영광, 즐거움, 기쁨, 존귀함’ 같은 단어들은(16절) 시편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조서가 도달한 전국 각지에서는 살 길이 생긴 유다인이 잔치를 열며 기뻐합니다. 위기 가운데 있던 모든 하나님 백성이 이제는 금식 대신 기쁨의 잔을 들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내 삶에 슬픔이 변해 기쁨이 된 사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님이 주시는 기쁨은 어디에서 올까요?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일이 척척 풀려 나갈 때 입니까?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동일하고 나의 원함이 하나님의 원함과 동일하다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척척 풀려 나가는 것이 나에게 유익하고 기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나는 지혜가 부족하고 연약한 자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일이 나의 뜻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나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모든 일이 정말로 나에게 유익하고 나를 복되고 풍성하게 하는 방향으로 풀려 나가는 것은 내 뜻이 아니라 주님 뜻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의 연약한 뜻을 내려놓게 하심으로 나의 삶에 슬픔이 있었으나 나를 위한 주님의 뜻이 얼마나 선한지 깨닫게 하시고 믿어지게 하시면 나의 그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주님의 뜻이 내 마음에 가득 채워질 때마다 내 삶에는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선하심을 볼 수 있게 나의 눈을 맑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따라갈 수 있도록 나의 귀를 깨끗하게 하여 주소서. 나의 연약한 뜻을 꺾으시므로 내 안에 있는 슬픔이 주님의 선하신 뜻을 보게 하시므로 내 안에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