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이 더딘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벧후 3:1-9)
주님의 재림과 종말을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잊으려는 사실은 무엇인가요?
종말에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도전과 대적이 더욱 강력해집니다. 자기 생각대로 쾌락주의자들은 재림 약속을 비웃고 조롱합니다. 이들은 만물이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었기에 종말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3-4절). 이는 어제와 오늘,그리고 내일을 연시하는 자연주의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천지 창조 역사와 노아 홍수 때 경험했던 물의 격변을 의도적으로 망각하려는 데서 기인합니다(5-6절).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던 것처럼 심판 때에도 말씀으로 땅과 하늘을 불태우실 것입니다(7절). 주님의 재림과 종말을 기다리는 성도는 말씀을 늘 가까이합니다.
내 안에 종말을 염두에 둔 신앙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요?
이것은 한시적인 것가 영원한 것의 차이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지금 이 세상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분명히 이 세상의 삶은 한시적인 삶이고 영원하 삶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예를들어, 한때 왠만한 사람들은 누구나 '삐삐'라고 불리는 '무선호출기'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했습니다. 무선호출기가 처음 나왔을때 굉장히 획기적이고 편리한 기기여서 마치 영원히 사용할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금 '삐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만 생각하며, 현재에만 기초를 두고 생각하고 결정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한시적인 것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홍수심판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십자가의 죽음심과 부활하심과 승천하심과 다시오실 것을 알고 믿고 영원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재림 약속이 더디 성취된다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베드로는 뭐라 답하나요?
영원은 일반적 시간을 초월하는 개념입니다. '창세전'이란 말로 표현되었듯(엡 1:4; 벧전 1:20) 영원은 인간이 갇혀 사는 시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카이로스'(사건이 이루어지는 때로서의 시간)에서 천 년인지 하루인지 구분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여 구원에 이를 때까지 오래 참고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 사랑, 그분의 은혜입니다. 주님의 약속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크로노스'(인간 역사 속에 흐르는 연대기적 시간)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재림 때가 아니라 죄인 된 인간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재림의 때가 늦춰진 것 같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이 뜻하신 시간에 반드시 오십니다.
내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계획과 상관없는 내 계획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온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나에게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계획이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속에서 활동하시며 먼저 우리에게 소원하는 마음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안에 생겨난 소원이 나의 욕심인지 하나님이 주신 소원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께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하나님은 어떤 식으로 일하시는 분이신지, 하나님은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약속을 하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알기위해서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소원하는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것을 알고 그 일에 동참하기 위해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자신들의 욕망대로 사는 사람들의 틈속에서, 하나님의 조롱하는 사람들 속에 살면서 우리가 그들처럼 눈을 감고 진실을 무시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일어난 사실들을 잊어버린채 현실이라는 찰나에 갇혀 살지 않게 하소서.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삶으로 불러주신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함을 통해 기억하면서 살아가게 하소서.